국방 육군

10여 년 전 복무부대 위문 “후배 백두인들 응원합니다”

맹수열

입력 2026. 09. 02   16:57
업데이트 2026. 09. 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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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알레 김시황 대표
육군21사단 방문 위문품 등 전달

윤기선(앞줄 왼쪽 둘째) 육군21보병사단장과 김시황(앞줄 가운데) 알레 대표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윤기선(앞줄 왼쪽 둘째) 육군21보병사단장과 김시황(앞줄 가운데) 알레 대표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대 제공



10여 년 전 육군21보병사단에서 복무했던 병사가 성공한 기업가로 성장해 부대와 후배 장병들을 위해 대규모의 위문품과 위문금을 기탁한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2일 사단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전문 유통기업 알레(ALLE)의 김시황 대표는 최근 사단 사령부를 방문, 1억 원 상당의 건강기능식품과 위문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김 대표가 군 복무 시절 가졌던 꿈에서 시작됐다. 2011~2013년 사단 보충중대에서 복무한 그는 부대 인트라넷 게시판에서 여러 기업이 부대를 후원하는 모습을 보며 ‘사회에 나가 성공하면 반드시 부대를 다시 찾아와 후배들을 격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역 후 끊임없는 노력 끝에 건강기능식품 유통 전문기업을 일궈낸 김 대표는 지역 아동센터 후원,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장학금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했다. 그리고 마침내 스스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단을 방문했다.

특히 지난달 31일에는 신병교육대대에서 신병들을 위한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복무 시절 경험담과 기업가로서 성공 스토리, 시련을 극복한 지혜 등을 나누며 후배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했다. 강연에 참석한 이예찬 훈련병은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던 선배가 멋지게 성공해 찾아오는 모습을 보니 큰 자부심을 느꼈다”는 소감과 함께 “복무 기간 동안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보내 한층 더 성장하고 늠름한 모습으로 사회에 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 대표는 “험준하고 넓은 산악지역을 지키는 최고의 명품부대인 21사단 백두산부대원으로서 항상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왔다”며 “복무 시절 품었던 바람이 현실이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 백두인은 영원한 백두인’이란 마음으로 후배들도 군 생활을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삼길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단은 앞으로도 장병들의 군 복무 의지를 고취하고 건강하고 보람찬 군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선배 전우 초청 행사, 외부 전문가 초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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