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친화 대학 탐방
17. 광주대학교 창의융합학부
올해 신설…전역 후 사회진출 도와
근무환경 고려 100% 온라인 교육
다양한 선택 전공·등록금 감면 혜택
복무 중 학위 취득으로 자신감 쑥쑥
군 간부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온라인으로 학사학위도 취득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그것도 지방 명문 사립대의 체계적인 교육 아래 단 3년 만에 가능하다면 더 매력적일 듯싶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있는 광주대학교는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이다. 군인을 비롯한 제복 공무원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광주대 창의융합학부를 소개한다. 글=노성수/사진=이윤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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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는 ‘정직하고 능력 있는 인재 양성’이라는 철학 아래 1980년 설립돼 반세기 가까이 지방 명문 사립대로서 소임을 다해 왔다. 특히 2022년에는 1985년생 김동진 총장이 취임하면서 ‘젊은 대학’으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그동안 광주대는 육군보병학교, 상무대 5개 병과학교 등 인근 지역 군부대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군 장병 및 제복 공무원의 교육 활성화를 위한 소통을 이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김 총장은 2024년부터 군 장병을 포함한 제복 공무원 교육과정을 시행해 전역 후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
올해는 제복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창의융합학부’를 신설해 학생들의 근무환경에 맞는 교육과정을 더욱 고도화했다. 창의융합학부는 100% 비대면 온라인교육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120학점(전공 60학점, 교양 60학점)을 이수할 경우 본업과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해 3년 만에 졸업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6학기 교육과정 중 지정된 5개 교과목을 이수하면 인공지능(AI) 공공인재 마이크로디그리 전공을 인정받는다. 또한 인문사회계열(사회복지, 심리학, 경영학, 회계세무학)과 공학계열(건축토목공학, 기계자동차공학, 전기공학, 컴퓨터공학) 중 하나의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제복 공무원들의 장학 혜택도 풍성하다. 먼저 신입생으로 입학하고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경우 소득구간과 관계없이 입학 학기 등록금 전액을 감면받는다. 이어 다음 학기부터 졸업까지는 소득구간에 따라 등록금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제복 공무원의 자녀가 광주대 신입생으로 입학하면 입학 학기 등록금 전액을 감면받는 장학제도도 운용 중이다.
백종순(육군대령) 창의융합학부 초빙교수는 “복무 중 학위 취득으로 부사관들이 자신감을 키우고, 이는 우리 군의 전투력 향상에도 기여한다”며 “교수들이 학생들의 소속 부대로 찾아가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교육의지를 이어 가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대 창의융합학부는 오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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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동진 광주대 총장
“군 장병 역량 개발 교육 인프라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제복 공무원들의 잠재적 역량 개발을 위해 교육 인프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김동진 광주대 총장은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군 장병들이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자신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재교육과정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1985년생으로 취임 당시 ‘대한민국의 가장 젊은 총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 총장은 재학생들의 성장과 성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진취적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특히 군인을 비롯한 제복 공무원의 교육에 적극적이다.
김 총장은 “제복 공무원들이 고등교육과정을 포기하고 진로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 원하는 공부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자 마음먹었다”며 “기존에 부사관을 대상으로 동행교육과정으로 운영하던 것을 올해부터 창의융합학부 신입생을 선발·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교육의 질을 제고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학생들의 교육 수요를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체계화된 교육과정을 만들었다”며 “향후 ‘차세대 인공지능 LMS(학습관리체계) 교육시스템’ 구축으로 온라인교육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장은 지역안보와 치안에 힘쓰는 제복 공무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이들의 역량 강화교육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사실 학위 자체보다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업을 해낸다는 겁니다. 본연의 임무와 학업을 병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업을 완수했을 때 학문에 대한 흥미에 눈을 뜰 수 있고, 새로운 길을 열어 가는 계기가 되리라고도 봅니다. 광주대와 함께 학문의 즐거움을 충분히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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