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오늘 5개 구장서 재개
실전 감각·아시안 게임 등 변수
9월 6일까지 오후 7시 플레이볼
‘폭염 방학’을 마친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출발선에 다시 선다.
극한 폭염으로 지난 5일 멈췄던 2026 신한 SOL KBO리그는 1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리는 경기를 시작으로 레이스를 이어간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 국제종합대회에 대표 선수를 파견하느라 시즌을 중단할 수밖에 없던 때를 빼고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다른 사유로 멈춘 건 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를 겪은 2021년 7월 이래 5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KBO 사무국은 찜통더위가 최고조에 이른 5일부터 9일까지 25경기를 전면 취소하고 9월 이후 일정을 다시 편성해 치르기로 했다.
9월 6일까지 모든 경기는 요일에 상관없이 오후 7시에 시작한다. 다만, 더위가 좀 더 일찍 가신다면 경기 시간은 예전으로 복귀할 수 있다.
시범경기 후 정규리그 개막전까지 휴식일이 사흘, 전반기 마지막 경기 후 후반기 첫 경기까지 올스타 휴식기가 엿새였던 점에 비춰보면, 이번 닷새간의 폭염 방학은 절대 짧지 않았다. 특히 7월 31일 경기를 끝으로 잇단 폭염 취소로 무려 열흘을 쉰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 선수들에겐 그렇게 달콤한 휴식은 아니었다.
쉬는 기간 각 팀 선수는 실내 훈련으로 감각을 유지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한여름을 이겨낼 체력을 비축했다.
11일 재개될 후반기 레이스에서는 숱한 변수를 슬기롭게 헤쳐가는 팀이 가을 야구 초대장을 손에 넣는다.
먼저 예상치 못한 휴식에도 실전 감각을 잘 유지한 팀이 순위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확률이 높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무서운 속도로 승수를 쌓아 1위로 올라선 kt wiz의 경기력이 그대로 이어질지, 잠시 주춤했던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반격할지가 선두권 싸움의 관심사다. 급격한 내리막을 탔던 3위 LG 트윈스가 휴식으로 반등할지, 한창 탄력 붙은 상황에서 흐름을 끊긴 4위 두산 베어스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계속 상승곡선을 그릴지도 궁금하다. KIA와 한화 이글스의 가을 야구 마지막 티켓 경쟁도 이목을 끈다.
비가 덜 내려 여느 해보다 한층 여유롭던 KBO리그 일정은 폭염으로 30경기가 취소돼 전체 55경기가 열리지 못하면서 9월에 더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9월 7일 이후 재편성될 일정이 두 번째 변수라면, 세 번째 변수는 아시안게임이다.
아시안게임 야구는 9월 21~27일에 열린다. 대표팀은 13~14일께 소집될 예정이며, 주축 선수를 대표팀에 여럿 보내는 kt, 삼성, 두산, KIA는 아시안게임 전까지 승수를 무조건 많이 적립해야 하는 것은 물론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손해 보는 장사를 했다간 앞날을 장담할 순 없다.
벤치의 지략과 선수들의 의지를 하나로 묶고 부상이라는 암초를 피해야 포스트시즌 출전이라는 1차 목표를 이룬다. 그 출발점이 바로 11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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