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차별행위 최소 10경기 출전 정지…
FIFA 입 가리고 도발· 조롱 ‘비니시우스 룰’ 중대 반칙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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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의 차별 행위에 대한 징계가 강화된다. 혐오 및 차별 행위를 한 선수나 지도자는 최소 10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게 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협회(FA)는 차별 없는 축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차별 행위에 대한 징계 수위를 대폭 강화한 새 규정을 도입한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인종, 피부색, 국적, 종교, 성별, 성 정체성, 성적 지향, 장애 등에서 하나 이상의 명시적 또는 묵시적 언급이 포함된 모든 혐오 및 차별 행위가 대상이다.
FA는 기존 규정에서 이런 행위가 적발되면 6경기에서 최대 12경기의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새 시즌부터는 징계 하한선이 ‘최소 10경기 출전 정지’로 강화된다. 경기장을 뛰는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과 코치진에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판단에 따라 가중 처벌 요소가 인정되면, 10경기를 초과하는 무거운 징계도 부과된다. 별개의 사건으로 두 차례 이상 차별 행위를 저지른 상습 위반자는 그 이상, 사안이 매우 심각할 때는 기간 제한이 없는 출전 정지 징계도 내려진다.
FA는 “최근 몇 년간 큰 진전이 있었음에도 차별 행위는 여전히 중대한 과제로 남아 있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하며 “이러한 혐오 행위에 맞서기 위해선 한층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 축구 무대에서 차별행위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 있었던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SL 벤피카의 경기에서 있었다.
당시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SL 벤피카의 공격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와 말다툼을 벌였다.
비니시우스는 상대가 입을 가린 채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고 항의했고, UEFA는 조사를 거쳐 경기 두 달여 뒤 프레스티아니에게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입 모양을 볼 수 없어 인종차별 발언을 확인하진 못했다.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경기 중 손이나 유니폼으로 입을 가린 채 상대를 도발하는 행위를 중대 반칙으로 규정했다. 일명 ‘비니시우스 룰’이다. 실제로 파라과이와 튀르키예의 D조 예선 경기에서 파라과이 미드필더 미겔 알미론은 상대 선수와 언쟁하던 중 입을 가리고 조롱한 장면이 발각돼 퇴장됐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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