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생방사·공군15비 합동훈련
포장부터 하역까지 단계별 체득
회전익 의존 기존 기동 한계 극복
장거리 신속타격·작전반경 확대
우리 군이 고정익 항공기를 활용한 화생방작전 전개물자 합동적재훈련을 최초로 실시했다. 특히 고난도 훈련을 완벽하게 수행함으로써 적 화생방 위협에 대비한 장거리 신속타격과 작전반경을 획기적으로 넓혔다.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화생방사) 대화생방테러특임대(CSMT)는 30일 공군15특수임무비행단(15비)과 부대 창설 이후 최초로 고정익 항공기(C-130) 적재훈련을 했다. 15비 서울기지에서 막이 오른 훈련은 CSMT의 장거리 공중기동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CSMT는 화생방 상황 발생 때 현장에 가장 먼저 급파된다. 오염 원점 탐지, 현장 분석, 표본 수집 등을 하는 국가 지정 화생방대테러 특수임무부대다. 화생방전은 초기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대규모 피해로 직결되기에 필수 장비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작전지역에 전개하는 능력이 임무의 성패를 좌우한다.
이번 훈련은 그동안 헬기를 비롯한 회전익 항공기에 의존해 온 기동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헬기는 현장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장거리 이동이나 다량의 특수장비를 수송하는 데는 제약이 따른다.
두 부대는 고정익 수송기를 활용해 원거리 작전지역 투입 능력을 검증했다. 작전요원들은 화생방 특수장비를 팰릿에 포장하고, 중량을 산정한 뒤 C-130에 적재·하역하는 과정을 습득했다. 훈련 중 화물 포장방식과 항공기 내 장비 배치, 안전조치 등 일련의 절차를 세밀하게 점검하고 단계별 소요시간도 측정했다. 화생방사는 향후 작전계획을 발전시키기 위한 전투실험을 병행해 실전성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두 부대는 이번 훈련에서 식별된 보완사항을 토대로 고정익 항공기 기동 절차를 표준화하고, 강도 높은 합동훈련을 지속해 화생방 신속 전개 능력과 합동작전 수행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송성용(공군소령) 화생방사 3특임대장은 “화생방 대응 전력의 작전반경 확대를 위해 고정익을 활용한 최초의 기동훈련이었다”며 “공군과 긴밀한 협업으로 전개 준비부터 적재까지 전 과정을 체득해 합동 대응 능력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엄창순(공군대령) 15비 항작전대장도 “어떠한 지역에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투입할 수 있는 화생방 대비태세를 완성해 나가는 의미 있는 훈련이었다”며 “도출된 결과를 발판 삼아 적재 기준과 공중출동 절차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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