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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를 넘어 신뢰를 수출하다

입력 2026. 07. 28   15:41
업데이트 2026. 07. 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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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규 소령 육군포병학교
임형규 소령 육군포병학교



대한민국 육군은 K방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과 국방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렇듯 무기 수출을 넘어 국가 간 신뢰를 쌓아 가는 국방협력의 중심에는 육군포병학교에서 운영하는 ‘K9 육군 국제과정’이 있다고 자부한다. 

K9 자주포 도입국 장병을 대상으로 운용·정비 능력을 향상시키는 이 과정은 우리 군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서로 다른 국가 장병들이 함께 배우며 신뢰를 쌓아 가는 국방협력의 장이기 때문이다.

2024년 전군 최초로 육군 국제과정을 개설한 포병학교는 지금까지 6회를 진행했다. 호주·폴란드·루마니아·이집트·노르웨이·에스토니아·베트남 등 7개국 106명의 외국군을 배출했다. 학교는 양질의 교육뿐만 아니라 국가 간 신뢰, 우리 군의 우수성을 보여 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국제과정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먼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외국군들의 포병장비 운용 경험 및 국가별 환경을 분석했고, 국가별 교육 내용을 다르게 편성했다. 또 이제 막 K9을 도입한 외국군에 비해 우리는 1999년 전력화가 된 이래 27년간 K9을 운용하면서 수많은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는 외국군이 단기간에 배울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며, 포병학교 교관들은 전문성과 경험에 있어 최고 수준이다. 이런 최고의 교관들은 정성껏 교육을 준비하고, 운용·숙달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까지 아낌없이 전수했다. 이런 교육방식과 구성, 내용의 전문성 등은 외국군이 국제과정 교육 프로그램에 신뢰를 갖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특히 교육생마다 언어 소통이 가능한 한국군 멘토를 지정했다. 이들은 함께 교육을 듣고,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외국군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휴일에는 포병학교가 있는 전남 지역의 명소와 맛을 알렸다. 이런 경험은 국가를 넘어 같은 장비를 다루는 포병인으로서 전우애를 형성하는 자양분이 됐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폴란드 대표 안드리안 키엘레크는 마지막 날 “폴란드에서 받는 교육보다 더 이해하기 쉬웠고 흥미로웠다. 학교의 세심한 지원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뿐만 아니라 많은 교육생이 단계적인 교육과 생활 전반에 걸친 지원 덕분에 대한민국 육군의 전문성과 진정성을 경험했다고 입을 모았다.

국제과정은 단순한 무기체계 교육이 아니다. 한국군의 가치를 알리고,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믿음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교관의 전문성, 학교 구성원과 멘토의 배려, 교육생과 ?이한 시간이 모여 대한민국 육군을 향한 믿음을 만들었다. 이는 향후 군사교류와 방산협력을 이어 가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육군 국제과정이 K방산을 넘어 신뢰를 전하고 우방국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는 든든한 연결고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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