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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 계승할 ‘향군 서울 이니셔티브’ 채택

조용학

입력 2026. 07. 28   17:06
업데이트 2026. 07. 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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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향군포럼 개최
참전·지원 14개국 5대 원칙 제시
신상태 회장 “국제협력 플랫폼 발전”

 

2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대한민국재향군인회 ‘2026 서울국제향군포럼’에서 신상태 회장 및 재향군인회장단이 터치버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2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대한민국재향군인회 ‘2026 서울국제향군포럼’에서 신상태 회장 및 재향군인회장단이 터치버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웠던 각국 참전용사들의 의지를 하나로 묶어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선언이 28일 공개됐다. 선언에는 국경을 초월해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리고 이를 미래 평화를 위한 추진 동력으로 삼겠다는 비전이 담겼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와 6·25전쟁 참전·지원 14개국 재향군인회장단은 28일 참전용사의 희생·헌신을 미래세대에 계승하고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향군 서울 이니셔티브(Veterans Seoul Initiative)’를 공동 채택했다.

향군은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희생을 기리고, 평화와 번영을 이어 가다’를 주제로 ‘제2회 서울국제향군포럼’을 열고, ‘향군 서울 이니셔티브’를 포함한 6·25전쟁 참전·지원국 재향군인단체 간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향군 서울 이니셔티브’는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과 협력, 봉사를 통해 미래세대로 계승하자는 내용이 핵심이다. 5대 공동 실천 원칙으로는 △함께 기억합니다(Remember Together) △함께 예우합니다(Honor Together) △함께 교육합니다(Educate Together) △함께 연대합니다(Connect Together) △함께 실천해 나아갑니다(Advance Together)가 제시됐다.

특히 선언문에는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이 국경을 초월한 공동의 유산이라는 점이 담겼다. 이를 위해 역사 기록과 현충시설을 보존하고 참전용사와 가족에 대한 예우와 복지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학술 교류, 디지털 자료 개발을 추진하고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참가국 대표단은 향후 포럼에서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참여국과 협력기관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포럼에는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캐나다·영국 등 11개 전투부대 파병국과 인도·스웨덴·독일 등 3개 의료지원국의 재향군인단체 대표를 비롯한 유엔참전용사와 가족, 주한 외교사절 등 240여 명이 참석했다.

신상태 향군 회장은 개회사에서 “서울국제향군포럼이 민간외교와 보훈외교를 아우르는 국제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해 평화와 번영의 가치를 세계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병주 의원은 축사에서 “희생을 기억하는 국가만이 다음 세대에 평화를 물려줄 자격이 있다”며 “이 포럼이 과거의 추모를 넘어 미래를 위한 길로 나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 관련 입법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함께한 유용원 의원도 “유엔 참전국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인생으로 지켜낸 자유와 평화를 미래세대까지 이어가기 위한 뜻깊은 자리”라며 “우리의 연대는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세계 평화를 수호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선 ‘평화·번영을 위한 향군의 연대’를 주제로 각국의 향군 활동을 소개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주제 발표에선 버클리 로런스 캐나다왕립향군 전국회장이 각국 재향군인단체의 협력을 강조했다. 로런스 회장은 “대한민국이 캐나다 참전용사의 희생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예우해준 데 대해 깊이 감사하다”며 “참전 역사를 기록하고 청소년 교육을 강화해 그 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폴 고머스 네덜란드향군회장은 “마지막 6·25전쟁 참전용사가 우리 곁을 떠난 뒤에도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헌신한 그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영원히 기억되도록 하겠다”고 말해 큰 공감을 얻었다.

향군은 ‘서울 이니셔티브’를 계기로 내년부터 참전국 재향군인단체와 보훈·평화교육·청년교류 등 공동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포럼을 국제 보훈외교와 민간 안보협력의 대표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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