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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를 움직이는 팀워크와 소통

입력 2026. 07. 28   15:41
업데이트 2026. 07. 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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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반석 병장 해병대사령부 본부대대
서반석 병장 해병대사령부 본부대대



지난달 제5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가 열렸다. 저격수는 아니었지만, 다국적 참가팀의 통역병으로 해당 대회를 지원했다.

처음엔 저격수 임무를 부여받은 이들에게 호기심만 있었을 뿐 특별한 관심이나 열정은 없었다. 그러나 다국적 팀들을 포함한 참가자들의 땀과 노력을 보면서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는 계기가 됐다.

저격수들의 머리에 맺힌 땀방울, 다 같이 나아가는 팀워크가 대한민국 해병대를 넘어 국군의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깊이 자각했다. 대회 첫날부터 인상 깊었던 점은 다국적 참가팀들의 호의와 친절이었다. 통제간부들의 친절한 설명 아래 이들이 대회에 진심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흥미와 열정이 싹트게 됐다.

그러던 중 한국 팀들도 여러 방면에서 화합과 소통하는 모습을 봤다. 한국 팀과 다국적 팀 모두 노력과 땀의 결실로 좋은 성적을 거둬 함께 웃는 순간을 보면서 어느 순간 대회와 하나가 됐다.

경연대회는 한국 팀들과 미국, 필리핀, 태국 등 3개국의 여러 팀이 저격 및 권총 기동사격 부문, 대물 저격총 등 분야로 구분해 펼쳐졌다.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팀은 대한민국 육군1군단 특공연대였다. 또한 해병대 팀도 3등을 차지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차근차근 목표한 바를 이루고 팀장의 주도하에 끊임없는 토론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다들 미 해병대 팀의 우승을 예상했지만, 충분한 대화와 소통 기반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팀들도 좋은 결과를 내며 예상외의 성적을 일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크게 느낀 한 가지는 팀워크와 소통의 중요성이었다. 팀장은 리더십을, 팀원은 팔로어십을 보이며 소통의 순기능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경쟁에 앞서 상호 간 노하우를 공유하며 대회 이면에서 이룬 교육훈련 과정은 이 대회의 진정한 성격이 무엇인지 단면적으로 나타냈다. 팀 단위 소통과 팀워크, 같이하는 모습까지 경쟁자이자 동료인 전우가 무엇인지 깨닫는 시간이었다.

대한민국 해병대는 국가전력의 핵심 기동부대이며 선봉군이다. 항상 앞장서 전장을 압도한다. 제5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는 ‘함께하며 앞서가는 해병대’의 열정을 보여 줬다. 타 군 및 다국적 군대와의 적극적인 정보·경험 교류, 함께하는 팀 단위 팀워크와 소통은 해병대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혼자선 멀리 갈 수 없다. 대회에서 보인 해병들의 하나 된 모습을 보며 앞으로의 해병대를 더욱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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