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3D프린팅으로 야전부대 정비 고민 덜었다

이원준

입력 2026. 07. 23   17:08
업데이트 2026. 07. 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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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군수사령관 주관 경진대회
부품 단종·조달 지연 대응 중점
정보학교 이수용 원사 ‘대상’

 

23일 육군군수사령부에서 열린 제2회 육군 3D프린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정보학교 이수용 원사가 수류탄 투하장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부대 제공
23일 육군군수사령부에서 열린 제2회 육군 3D프린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정보학교 이수용 원사가 수류탄 투하장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부대 제공



부품 단종과 조달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야전 정비 현장에 3D프린팅으로 해법을 찾으려는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육군군수사령부(군수사)는 23일 부대 대강당에서 박춘식(중장) 사령관 주관으로 ‘제2회 육군 3D프린팅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AI)과 드론, 로봇 중심의 첨단 무기체계가 주도하는 미래 전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규 전력 소요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무기체계 다양화로 발생하는 부품 단종과 조달 지연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제작기술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뒀다.

대회에는 50개 팀 200명이 참가했으며, 예선을 거쳐 6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진출팀은 부대별 고유 임무와 야전 특성을 반영해 실제 임무수행 능력과 정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출품작을 선보였다.

지상정보여단 김광진 대위는 전파교란과 해킹을 차단할 수 있는 ‘드론용 K-광섬유케이블’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정보학교 드론교육센터 이수용 원사의 ‘범용 운용이 가능한 탑재형 모듈형 수류탄 투하장치’와 보병학교 배재영 전문군무경력관의 ‘교육용 상용드론에 대한 폭약투하 자동화 모듈’은 드론에 폭탄 투하장치를 모듈형으로 설치할 수 있다는 범용성 측면에서 심사위원단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수도군수지원단 원종현 군무주무관은 ‘K15 기관총 조준경 배터리 조립체’를, 3군수지원여단 허필혁 군무주무관은 ‘천무 탄약운반차 크레인 조작 리모컨’을, 6군수지원단 김상우 군무주무관은 ‘PVS-04K 야간투시경 하부몸체 조립체’를 각각 발표했다. 세 출품작은 실제 야전에서 성능 개선을 통해 제한사항을 극복하고, 수리 부속의 보급 지연과 단종 문제를 해결한 결과물로 정비 현장에서 곧바로 제작·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치열한 경합 끝에 영예의 대상은 모듈형 수류탄 투하장치를 발표한 정보학교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보병학교와 수도군수지원단에 돌아갔다.

대상을 받은 정보학교 이 원사는 “현장에서 겪은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했던 결과가 좋은 결실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며 “우리가 개발한 출품작이 실제 활용돼 임무 수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사령관은 “부품이 단종되거나 조달이 지연돼 임무수행의 어려움을 겪는 야전부대의 한계를 첨단 3D프린팅 기술로 극복할 수 있음을 증명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현장 맞춤형 3D프린팅 부품제작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고, 야전부대의 정비 공백을 줄여 무기체계의 가동률을 극대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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