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수훈자회, 강뉴합창단 교류행사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들로 구성
안보체험·합동공연 함께하며 화합
예비역 광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안보 서포터’인 예비역 여러분의 참여로 함께 만들어 가는 공간입니다. 전우들과 공유하고 싶은 소식이 있다면 주저 말고 연락해 주시길 바랍니다(전화 02-2079-3738, 이메일 news@dema.mil.kr). 오늘은 우리 청년·장병들과 우정을 쌓은 에티오피아 강뉴합창단의 특별한 행보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캐나다 원주민 6·25전쟁 참전용사를 위해 공연을 마련한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 캐나다 서부지회·한국회복탄력성협회 소식을 전합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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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을 찾은 에티오피아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들이 두 나라의 혈맹을 공고히 하고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의 후손들로 구성된 에티오피아 강뉴합창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의 도움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일대에서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무공수훈자회는 강뉴부대의 숭고한 희생을 미래 세대가 함께 기억하고 강뉴합창단과 우리 청년들이 우정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한·에티오피아 학생 친선교류행사’를 했다.
행사에는 강뉴합창단원 34명과 우리 대학생 20명이 참여해 역사와 문화를 체험·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30일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발대식을 하고 두 나라 학생들이 우정과 평화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 장관은 축사에서 “에티오피아 후손들에게는 할아버지의 헌신에 대한 벅찬 긍지를, 우리 대학생들에게는 보훈의 참된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는 소중한 여정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강원 평창군과 속초시, 고성군 등 여러 지역을 돌며 대한민국 분단의 현실과 자유의 소중함,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체감했다. 또 갖가지 문화교류와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았다.
특히 지난 1일에는 육군22보병사단이 참가자들을 위해 특별한 군악공연을 선보여 의미를 더했다. 사단은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지상군으로 참전한 강뉴부대의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군악공연을 준비했다.
사단 군악대는 ‘아리랑’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곡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팝, 비트박스 등 다채로운 무대로 꾸몄다. 강뉴합창단도 ‘고향의 봄’ ‘홀로아리랑’ 등 우리 노래와 K팝 댄스, 에티오피아 전통춤 등으로 화답했다. 공연 말미에는 두 나라 공연팀이 즉석 합동공연을 하며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박경빈(중위) 사단 군악중대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친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을 후손들과 함께 기억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역사적 유대를 바탕으로 양국 간 우정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입국한 강뉴합창단은 정전협정 체결일인 오는 27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여러 보훈·문화교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강뉴합창단원인 시몬 군은 “할아버지가 자부심을 갖고 당시 참전 경험을 자주 이야기하셨는데, 건강이 좋지 않아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했다”며 “춘천에 있는 에티오피아 참전기념비에 전사한 할아버지 전우들을 위해 국화꽃 한 송이를 바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무공수훈자회는 이번 교류행사가 6·25전쟁으로 맺어진 양국의 특별한 인연을 미래 세대가 이어 가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정규 무공수훈자회장은 “70여 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함께 피 흘린 에티오피아 강뉴부대의 숭고한 희생은 오늘날까지 양국을 이어 주는 소중한 역사”라며 “젊은 세대가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함께 배우고, 미래 100년을 이어 갈 진정한 우정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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