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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마크 인증 기업을 가다] “품질은 곧 전투력…신뢰 바탕으로 제품 생산해”

입력 2026. 06. 24   16:44
업데이트 2026. 06. 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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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마크 인증 기업을 가다 <16> 경성엠티
인터뷰- 진성규 경성엠티 대표

진성규 경성엠티 대표
진성규 경성엠티 대표


경성엠티는 전차와 장갑차에 적용되는 방산구조물과 구성품을 생산하는 방산 전문기업이다. 1990년 경성엔지니어링으로 창립해 이후 30여 년간 축적한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방산 분야에 진출했다. 현재 장갑판재 가공과 기계 가공, 제관·용접, 조립, 검사에 이르는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현대로템 협력사로서 우리 군 K2 전차와 차륜형 장갑차에 쓰이는 다양한 구조물·구성품을 생산하며 국내 방위산업 공급망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송시연 기자/사진=경성엠티 제공 

경성엠티가 보유한 핵심 경쟁력은 장갑구조물 제작 및 용접기술이다. 전차와 장갑차에 적용되는 장갑구조물은 단순한 금속구조물이 아니라 적의 공격으로부터 승무원을 보호하는 방호 성능을 구현해야 한다. 특히 용접 품질은 장갑구조물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진성규 대표는 “장갑구조물은 용접 후에도 설계된 방호 성능이 유지돼야 하기에 매우 높은 수준의 제조기술이 요구된다”며 “용접부 품질이 곧 방호 성능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성엠티는 장갑판재 가공부터 기계 가공, 제관·용접, 조립까지 전 공정을 담당한다. 생산현장에는 ‘가스 텅스텐 아크 용접(TIG)’과 ‘불활성 가스 금속 아크 용접(MIG)’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며, 3차원 측정기와 레이저 트래커를 활용한 정밀검사체계를 구축해 품질의 균일성·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방산제품은 작은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만큼 제조 단계부터 철저한 품질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기술력은 객관적인 검증으로도 이어졌다. 경성엠티의 장갑구조물 용접품이 미 육군 애버딘시험센터의 방탄시험(Ballistic Test)을 통과하며 기술력과 품질 신뢰성을 검증받았다.

진 대표는 “방탄시험 통과는 용접부가 요구되는 방호 성능을 충족한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결과”라며 “경성엠티의 장갑구조물 제작 역량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현재의 경쟁력은 방산 분야 진출 이후 구축한 품질 중심 제조체계에서 비롯됐다. 일반 산업제품과 달리 방산제품은 품질과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했고, 장비 성능뿐 아니라 장병 안전과도 직결되는 만큼 생산체계 전반의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포수용 의자를 점검하는 모습.
포수용 의자를 점검하는 모습.

 

진 대표는 “방산제품은 장비 성능과 장병 안전을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방산시장에 진입하면서 생산공정 표준화와 품질관리체계를 구축했고,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로 방산기업으로서 역량을 강화해 왔다”고 회상했다.

최근엔 전차장용 의자, 포수용 의자, 탄약용 상자, 탄피용 상자 등 4개 품목이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의 ‘DQ(Defense Quality)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DQ마크는 군수용 및 수출용으로 개발·개조된 제품의 기술력과 품질 등을 심사하는 제도로, 기품원이 제품의 품질과 기술력을 공식 인증하는 것이다.

진 대표는 “이들 제품은 전차 내부에서 사용되는 구성품이지만 승무원의 안전과 전투지속 능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장병의 생명과 안전, 임무 성공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DQ마크는 품질과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고객에게는 품질에 대한 신뢰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지속적인 품질 혁신의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산 분야에서 중요한 가치로는 신뢰를 꼽았다. 생산부터 검사, 출하까지 모든 과정에서 기준과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문제 발생 이후 대응보다 예방 중심의 품질관리로 제품의 신뢰성을 높여 왔다는 설명이다.

진 대표는 “방산기업은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 아니라 국가안보를 뒷받침하는 산업의 한 축”이라며 “기술력과 품질, 적기 납품은 물론 국가안보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는 로봇 용접기술 확대와 생산 자동화,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체계 구축 등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품질은 곧 전투력이라는 생각으로 대한민국 방위산업 발전과 국가안보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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