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대사관과 함께 전통가면극 공연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태국의 전통가면극이 이번 주말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펼쳐진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1일 열린마당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신비로운 황금빛 신화, 콘(Khon)’ 공연을 주한 태국대사관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3일부터 막을 올리는 특별전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미술명품전’과 연계한 문화공연이다. 관람객은 동남아시아 관광대국인 태국의 전통문화 깊이를 오감으로 향유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전통가면극 콘은 태국의 대표 서사문학인 라마끼안을 무대에서 구현한 시각예술이다. 대사 없이 오로지 절제되고 역동적인 몸짓만으로 선(善)과 악(惡)의 위대한 전쟁, 신화 속 영웅 ‘라마’의 대서사시를 표현한다.
가면에서 사용하는 색상, 눈 모양, 머리 장식이 등장인물의 성격과 신분을 엄격하게 나타낸다는 점도 흥미롭다. ‘선이 악을 이긴다’는 명확한 주제를 바탕으로 태국 왕실과 국가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최고의 무형유산으로 손꼽힌다.
함께 선보이는 전통무용 람타이는 왕실의 번영을 바라는 기원과 태국인의 깊은 정서가 담겨 있다. 오로지 정교한 손동작과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다양한 감정과 대화를 표현하는 게 매력이다. 태국 전통 오케스트라의 생생한 연주가 어우러져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상설전시관 으뜸홀에선 또 다른 연계 행사로 태국 전통의상 춧타이를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우리 국민에게 낯선 태국의 복식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공연이 태국 전통문화의 다양한 매력을 전하고 양국 간 문화적 공감대를 넓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양국 박물관 간 전시·전문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의 지속 가능한 문화협력 파트너십이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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