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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보병사단 김기범 대위는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혈액암 환우에게 기증하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의 참모습을 실천했다. 16일 부대에 따르면, 김 대위는 지난달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조혈모세포 채취 및 기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 대위가 조혈모세포 기증을 실천하기까진 꼬박 10년이 걸렸다. 2016년 우연히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접한 그는 ‘나의 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게는 유일한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흔쾌히 서약에 동참했다. 이후 군에 입대한 김 대위는 지난 3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기증을 위한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혈액암 환우가 있다는 기적 같은 연락을 받았다. 혈연관계가 아닌 두 사람의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은 수만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희박하다.
상황장교로 임무수행하고 있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었지만 김 대위는 망설임 없이 기증을 결심했다. 부대 역시 김 대위의 결정을 지지하며 수술 및 회복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보냈다.
성공적으로 기증을 마친 김 대위는 “10년 전 대학생 시절에 했던 약속을 군인이 돼 지킬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은 환우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행복한 일상으로 복귀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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