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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지킨 약속 조혈모세포 기증 실천

이원준

입력 2026. 06. 16   17:13
업데이트 2026. 06. 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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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환우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육군5보병사단 김기범 대위. 부대 제공
혈액암 환우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육군5보병사단 김기범 대위. 부대 제공


육군5보병사단 김기범 대위는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혈액암 환우에게 기증하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의 참모습을 실천했다. 16일 부대에 따르면, 김 대위는 지난달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조혈모세포 채취 및 기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 대위가 조혈모세포 기증을 실천하기까진 꼬박 10년이 걸렸다. 2016년 우연히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접한 그는 ‘나의 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게는 유일한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흔쾌히 서약에 동참했다. 이후 군에 입대한 김 대위는 지난 3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기증을 위한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혈액암 환우가 있다는 기적 같은 연락을 받았다. 혈연관계가 아닌 두 사람의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은 수만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희박하다.

상황장교로 임무수행하고 있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었지만 김 대위는 망설임 없이 기증을 결심했다. 부대 역시 김 대위의 결정을 지지하며 수술 및 회복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보냈다.

 

성공적으로 기증을 마친 김 대위는 “10년 전 대학생 시절에 했던 약속을 군인이 돼 지킬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은 환우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행복한 일상으로 복귀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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