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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은 더하고 아낌은 없었다… ‘단발의 전사’가 증명한 선한 영향력

최한영

입력 2026. 06. 15   17:17
업데이트 2026. 06. 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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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운동본부에 머리카락을 기부한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노도대대 허재희 대위. 부대 제공
어머나 운동본부에 머리카락을 기부한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노도대대 허재희 대위. 부대 제공


수년간 기른 머리카락을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해 내놓은 육군 간부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은 15일 “노도대대 허재희 대위가 최근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어머나) 운동본부’에 자신의 머리카락 30㎝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허 대위는 소아암으로 힘들어 하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모발 기부를 결심했다. 머리카락을 기르는 동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펌·염색 등의 시술을 하지 않고 정성껏 머리를 길렀다. 이번 모발 기부는 허 대위가 지난달 공군6탐색구조비행전대 박종현 대위와 군인 부부로 새출발을 시작한 가운데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허 대위는 “지금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배려와 실천이 누군가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과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어머나 운동본부에 머리카락을 기부한 육군15보병사단 번개여단 강혜원 하사. 부대 제공
어머나 운동본부에 머리카락을 기부한 육군15보병사단 번개여단 강혜원 하사. 부대 제공


육군15보병사단 번개여단 강혜원 하사는 최근 30㎝ 길이의 머리카락을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부했다. 

강 하사는 소아암 환자들이 탈모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된다는 사실을 접하고, 암으로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생전에 힘들어 하시던 기억을 떠올리며 머리카락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일반전초(GOP)에서 저격반장 임무를 수행하며 모발 관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병마와 싸우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2년간 정성껏 머리카락을 길렀다.

강 하사는 “아이들이 투병 생활을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임무에 충실한 가운데 나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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