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쇼케이스·기자간담회
내달 3일 개막…총 12개 공연 선봬
|
푸른 여름 향기가 가득한 남산에서 전통과 공존하는 음악축제가 열린다.
국립극장은 다음 달 3일부터 25일까지 ‘2026 여우락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줄임말로,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의 새로운 만남을 시도해 왔다. 2010년 시작 이래 누적 관객 수 약 8만8000명을 기록하며 국립극장을 대표하는 여름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17회를 맞은 올해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우리 음악’을 핵심 키워드로 총 12개 공연을 선보인다. 싱어송라이터 이한철이 예술감독, 국립창극단 출신의 MZ 소리꾼 유태평양이 음악감독을 맡는다. 여우락 최초의 대중음악 예술감독과 젊은 국악인 음악감독의 만남이다.
국립극장은 10일 해오름극장 해맞이쉼터에서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열어 페스티벌의 방향성을 알리고 공연 일부를 시연했다.
이 예술감독은 “처음 제안받았을 때는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국악을 알아가는 재미를 관객 눈높이에서 전달하고 싶어 수락했다”며 “국악의 맛을 잘 전할 수 있는 페스티벌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 음악감독은 “10년 전 여우락 페스티벌 게스트로 참여한 이래 대중음악 밴드와 협업활동을 지속해 왔다. 그렇기에 이번 음악감독 제안이 너무나 감격스러웠다”며 “우리 음악이 가까이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여우락 페스티벌에는 대중 아티스트와 전통 기반 아티스트의 협업무대가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이 예술감독과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채수현 등이 함께한 ‘마침내 민요’는 민요와 대중음악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친근한 국악무대로 축제의 포문을 연다. 가수 강산에와 소리꾼 정보권은 ‘물꼬’라는 공연으로 록가수가 부르는 판소리, 소리꾼이 부르는 록음악이라는 음악적 교차를 선보인다.
세계적인 댄서 립제이는 국악 창작단체 유희, 국악인 박동석과 ‘몽중유희’를 무대에 올린다. 립제이는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게 맞나 싶다. 이색적이면서 특별함을 즐기고 있다”며 “국악이 자유롭고 제가 행하는 춤과 잘 어울리는 걸 느끼고 있다. 관객에게 시각적으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아샷추, 토마토 된장찌개 같은 조합의 매력을 느끼는 분이 많지 않은가. 토마토를 넣어 볼 생각을 못 했지만, 막상 넣으면 맛있다. 잘 섞이고 너무나 맛있다는 마음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전석 3만5000원. 예매는 국립극장 공식 홈페이지(www.ntok.go.kr)에서 하면 된다. 노성수 기자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