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민주항쟁·만세운동 기념 메시지
독립운동 헌신 유공자 13명 특별 포상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6·10민주항쟁·만세운동 기념일을 맞아 “국민주권정부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의 뜻을 충실히 받들며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을 늘 최우선에 두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늘은 6·10민주항쟁 39주년이자, 6·10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라며 “61년의 시간 차이를 두고 일어난 두 사건은 서로 다른 역사처럼 보이지만, ‘국민주권’이 분명하게 발현된 날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926년 6·10만세운동은 우리 민족이 이념과 종교, 세대를 넘어 하나로 뭉친 독립운동이었다”며 “선열들은 일제의 억압과 감시 속에서도 거리로 나와 대한의 독립과 민족의 존엄을 외쳤고, 그 함성은 전국으로 퍼져나가 독립운동의 불씨를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1987년 6·10민주항쟁은 또 한번 국민이 역사의 주체로 나선 순간이었다”면서 “군부 독재에 맞선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대통령 직선제 개헌과 민주주의 실현을 요구했고, 그 힘으로 대한민국은 군부 독재를 종식하고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나아가 “2024년 12월 3일 우리 국민은 다시 맨손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며 주권의 의미와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고 부연하면서 “역사를 돌이켜보면 나라의 독립을 이뤄낸 힘도, 민주주의를 만들고 지켜온 힘도 모두 국민으로부터 나왔다”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역사 위에서 우리 헌법은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분명히 선언하고 있다”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며, 평화롭고 번영하는 미래로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1926년 6월 10일 일제에 맞서 분연히 일어나 독립만세를 외쳤던 6·10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리기 위한 ‘제100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이 거행됐다.
6·10만세운동은 1919년 3·1운동, 1929년 학생독립운동과 함께 일제에 맞서 벌인 3대 독립운동 중 하나다. 특히 융희황제(순종) 승하를 계기로 조선공산당, 천도교, 학생 등 다양한 주체가 연합하고 학생들이 주도한 ‘제2의 3·1운동’으로 평가된다. 이번 기념식은 ‘함성이 하나로, 대한을 이루다’란 주제로 이뤄졌다.
기념식에서는 6·10만세운동의 준비과정과 실행을 보여주는 1인칭 시점 영상 ‘하나 된 함성, 6·10만세운동’이 상영됐다. 독립유공자 특별 포상에서는 6·10만세운동에 참여해 독립을 위해 헌신한 포상자 13명(애국장 2명·건국포장 2명·대통령표창 9명) 가운데 고(故) 김난끼·김동진·손성엽 선생의 후손이 직접 현장에서 포상을 전수받았다. 영상 ‘100년의 함성’ 상영과 기념 공연 ‘축제의 만세’에 이어 모든 참석자들이 ‘6·10만세의 노래’를 제창하고 만세 삼창을 하며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6·10만세운동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국민적 연대와 통합을 통해서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국민주권정부는 이념과 계층을 뛰어넘은 선열들의 연대의 정신이 미래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아미·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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