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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만 할 수 있는 ‘1억 만들기’ 재테크 출발!

입력 2026. 06. 08   16:21
업데이트 2026. 06. 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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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경제이슈
자산 형성 골든타임 전략

정부 기여금 있는 ‘장병내일준비적금’
은행별 우대금리 조건 꼼꼼히 따져야
군인공제회 ‘병 회원 저축’ 병행 추천
전역 이후 장기 투자 땐 ‘복리’ 매력적

군 장병이 군인 특화 상품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Sh수협은행 제공
군 장병이 군인 특화 상품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Sh수협은행 제공


흔히 군 복무 기간을 사회와 단절된 시간으로 여기곤 합니다. 하지만 최근 병사 봉급 인상과 정부 지원 금융상품 확대가 맞물리면서 군 복무 기간이 오히려 사회초년생보다 자산을 빠르게 형성할 수 있는 시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지원하는 금융 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하면 전역 후 수천만 원의 목돈은 물론 장기적으로 1억 원 이상의 자산 형성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기준 병사 평균 봉급은 이등병 75만 원, 일병 90만 원, 상병 120만 원, 병장 150만 원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병장 봉급이 20만~30만 원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변화입니다.

물론 병사 봉급만 놓고 보면 민간 기업 급여와 비교해 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군 생활 특성상 주거비와 식비, 공과금 등 필수 지출이 대부분 국가 지원으로 해결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사회초년생이 월급의 상당 부분을 월세와 생활비로 사용해야 하는 것과 달리 장병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저축 여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이 군 복무 시기를 ‘인생의 첫 종잣돈을 만들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평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자산 형성 수단으로 정부가 운영하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이 꼽힙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단순한 적금 상품이 아닙니다. 본인이 납입한 원금에 은행 이자와 정부 기여금이 더해지는 구조로 사실상 정부가 청년 장병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정책 금융상품에 가깝습니다.

가입 대상은 현역병과 상근예비역, 사회복무요원 등입니다. 1인당 최대 2개 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계좌별 월 30만 원, 개인 기준 최대 월 55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병이 국민은행 계좌에 월 30만 원을 납입했다면 다른 은행 계좌에는 최대 25만 원까지 추가 납입이 가능합니다. 복무 기간 18개월 동안 매달 55만 원을 꾸준히 저축한다고 가정하면 총납입액은 990만 원입니다. 여기에 정부 기여금과 은행 이자가 더해지면서 약 2019만 원 수준의 자산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18개월 동안 1000만 원가량을 저축했는데 전역 시점에는 2000만 원이 넘는 목돈이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이는 대학 등록금이나 전세보증금, 취업 준비 비용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한 규모로 보입니다.

다만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 시에는 은행별 우대금리 조건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은행마다 급여 이체 실적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여부, 모바일뱅킹 이용 실적 등에 따라 추가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기본금리는 비슷하지만 우대금리 적용 여부에 따라 만기 수령액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조건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역 이후까지 고려한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군인공제회가 운영하는 ‘병 회원 저축’도 주목할 만합니다. 병 회원 저축은 현역 복무 중 가입하면 전역 이후에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장기 저축 상품입니다. 월 1만 원부터 최대 150만 원까지 1000원 단위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연 5.0% 복리 이자가 적용되는 게 특징입니다.

무엇보다 이 상품은 복리 효과가 강력하다는 점에서 장병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복리는 원금뿐만 아니라 발생한 이자에도 다시 이자가 붙는 구조로,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산 증가 속도가 빨라집니다.

실제로 병 회원 저축을 월 30만 원씩 10년 동안 납입하면 원금은 3600만 원입니다. 여기에 복리 이자가 더해지면 총수령액은 4650만 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단순 계산으로도 1000만 원이 넘는 이자를 얻을 수 있는 셈입니다. 이 상품은 중도 해지 수수료가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사회에 진출한 뒤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힙니다.

장병내일준비적금과 병 회원 저축의 가장 큰 강점은 중복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많은 장병이 장병내일준비적금 만기 후 자금을 일반 예금이나 소비로 연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금융 전문가들은 만기 자금을 병 회원 저축으로 옮겨 복리 효과를 이어가는 전략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복무 기간 장병내일준비적금을 통해 약 2000만 원을 마련한 뒤 이를 병 회원 저축에 재예치하면 전역 후에도 안정적인 자산 증식이 가능합니다.

이 같은 구조를 활용하면 ‘입대 후 10년 안에 1억 원 만들기’도 불가능한 목표가 아닙니다. 첫 번째 전략은 병 회원 저축에 월 50만 원씩 10년 동안 납입하고, 장병내일준비적금에는 월 40만 원씩 18개월간 가입하는 방식입니다. 이후 장병내일준비적금 만기 자금을 병 회원 저축으로 옮겨 복리 운용을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 전략은 병 회원 저축 납입액을 월 61만 원 수준으로 높이고, 장병내일준비적금 역시 월 40만 원씩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전역 이후에도 꾸준히 납입을 이어가면 장기적으로 1억 원 규모의 자산 형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장병이 같은 방식으로 자산을 운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군 복무 기간에 소비보다 저축을 우선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최근 젊은 층의 경제 참여도와 금융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전역 이후 창업이나 자기계발, 대학 복학, 해외연수 등을 계획하는 청년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초기 자금이 필수입니다. 군 복무 기간에 마련한 종잣돈은 향후 인생 설계의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재테크의 핵심은 높은 수익률보다 꾸준한 저축과 시간의 힘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군 복무 기간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장병내일준비적금과 병 회원 저축은 군인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금융 혜택입니다.

18개월의 군 생활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입니다. 지금의 작은 저축 습관이 전역 후 든든한 종잣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병 맞춤형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필자 김민주 기자는 매경AX에서 금융·증권 분야를 취재하고 있다. 카드·지방은행을 비롯해 인터넷전문은행, 핀테크 등 일상과 밀접한 경제 이슈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필자 김민주 기자는 매경AX에서 금융·증권 분야를 취재하고 있다. 카드·지방은행을 비롯해 인터넷전문은행, 핀테크 등 일상과 밀접한 경제 이슈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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