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순직 조종사 차남 프로야구 시구
육군53사단, 퓨처스리그 찾아 재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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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공군 각급 부대가 6일 현충일을 맞아 선배 전우의 헌신을 기리고 장병들에게 추억을 선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공군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두산과 키움 경기를 계기로 시구와 블랙이글스 추모비행 등 현충일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경기 시구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소속이었던 순직 조종사 고(故) 김도현 중령의 차남이자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 예하부대에서 복무 중인 김태현 병장이 맡았다.
고 김 중령은 2006년 5월 5일 어린이날 에어쇼 임무 중 기체 이상으로 추락했다. 김 중령은 마지막 순간에도 관람객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비상탈출을 포기하고 민간인이 없는 지역으로 기수를 돌려 순직한 ‘하늘의 영웅’이다. 김 병장은 아버지가 탑승했던 ‘블랙이글스 6번기’를 기억하는 의미로 등번호 6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시구 후에는 블랙이글스가 잠실야구장 상공에서 특수비행과 태극기동을 펼쳤다. 마지막에는 편대 비행 중 한 대가 전우를 기리는 ‘미싱 맨 포메이션(Missing Man Formation)’ 추모 비행을 하며 김 중령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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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3보병사단 울산여단 장병 150여 명은 현충일을 맞아 울산 문수야구경기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경기를 관람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임무 수행에 전념하는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문화생활 여건 보장을 위해 울산보훈지청이 장병들을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특히 경기 전 6·25전쟁 참전유공자인 홍계성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울산광역시지부장과 임경선(대령) 울산여단장이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아 의미를 더했다.
홍 지부장은 “선배 세대가 지켜낸 대한민국을 후배 장병들이 굳건히 수호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구 요청에 응했다”며 “앞으로도 울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어떠한 적의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수 있는 강한 군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 여단장도 “오늘 시구는 단순히 공을 던지는 행위가 아니라 나라를 지켜낸 군인정신을 계승하라는 의미로 다가왔다”며 “선배 전우들의 헌신과 구국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울산여단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최한영·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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