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이사만 16번·암투병 극복…당신의 헌신 감사합니다

최한영

입력 2026. 06. 04   17:15
업데이트 2026. 06. 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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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 시상식
참모총장 주관, 다양한 사연 30가족 선정
감사패·위로휴가·여행지원금 등 전달
“군가족 긍지 느끼도록 복지제도 개선”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로카우스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 시상식에서 김규하(앞줄 가운데) 참모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로카우스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 시상식에서 김규하(앞줄 가운데) 참모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이 군인·군무원 가족의 헌신과 동행에 감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육군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로카우스호텔에서 김규하 참모총장 주관으로 ‘제10회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롯데지주와 백운백합재단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는 △전방 격오지와 경계작전부대 등에서 복무한 군인·군무원을 뒷받침해 온 20가족 △장애 가정, 다자녀 양육, 다문화 가정, 암 투병 등 어려운 여건에도 군 생활을 함께하며 헌신한 10가족 등 30가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가족에게는 감사패와 위로휴가, 상금 100만 원, 해외여행 지원금 160만 원을 수여했다. 생활 가전과 침구류, 화장품 세트 등의 부상도 함께 전달했다.

시상식에서는 가족들의 다양한 사연도 소개됐다.

7공병여단 정춘복 중령의 아내 김정아 씨는 결혼 후 23년 동안 16번 이사하며 남편의 군 생활을 함께해 왔다. 소위로 임관한 첫째, 육군사관학교 생도인 둘째, 장교를 꿈꾸는 셋째까지 군인의 길을 응원하는 가족의 이야기는 군가족이 지닌 자긍심의 의미를 보여줬다. 김씨는 시상식에서 “다시 태어나도 군인의 아내가 되겠다”는 소감을 말하며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32보병사단 권호삼 원사는 일반전초(GOP)와 해안 등에서 오랜 기간 복무하고 훈련 중 부상까지 겪는 동안 옆을 지킨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세 남매를 출산·양육하며 가정을 지키고, 최근에는 암을 이겨내며 가족을 보살핀 아내를 향한 남편의 진심은 부부의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했다.

인사사령부 유재영 군무주무관의 아내 김성자 씨는 장애가 있는 자녀의 재활치료와 잦은 이사, 수해 등 어려움 속에서도 남편의 군 생활과 가정을 함께 지켰다. 부사관, 장교, 군무원으로 이어진 남편의 복무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사연은 군인가족의 헌신과 가족애를 보여줬다.

김 총장은 “군인의 명예로운 여정을 묵묵히 함께해준 여러분이야말로 진정한 육군의 힘”이라며 “육군은 군가족으로서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복지제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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