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수
첨단 강군 지원하는 군 친화 대학 ⑮ 아주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산업·국방현장 적용 실무형 교육 지향
국방ICT융합·사이버보안 전공 개설
주중 온라인·주말 출석수업 통해 학습
추천 군인·군무원 등록금 50% 감면
내달 5일까지 후기 신입생 모집 진행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업무 환경이 보편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 군 역시 국방력 강화를 위해 AI 활용이 필수 불가결한 요소임을 인지하고 국방 분야 전반에 AI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국방 AX’, 즉 ‘국방 AI 대전환’을 추진 중이다. 국방 AI 발전에 기여하는 일원이 되기 위해선 어떻게 역량을 쌓아야 할까. 국방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교육을 진행하는 아주대 정보통신대학원을 소개한다. 글=노성수/사진=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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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에 있는 아주대 정보통신대학원은 1998년 설립 이후 정보통신과 국방 분야 재직자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에 앞장서고 있는 석사과정 특성화 대학원이다. 단순 이론 중심이 아닌 산업과 국방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형 교육을 지향해 온 게 30여 년 가까이 전통의 명맥을 잇는 중요 요소로 꼽힌다.
정보통신 전공을 기반으로 출발했지만, 같은 해 C4ISR(국방ICT융합) 전공을 개설해 군 정보화 교육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사이버보안, 사물인터넷, AI 전공을 추가 개설해 시대 변화에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특히 C4ISR 전공은 실제 군 운영 개념과 연계한 교육으로 정보화된 전문 군 인력 양성에 최적화됐다. 정보통신·보안·AI와 융합해 첨단 4차 산업 정보통신기술(ICT)을 이해하고, 이를 국방 환경에 응용할 수 있는 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것. 이를 통해 각 군의 학생들은 정보통신 분야 전문지식을 갖추고 미래 정보전에 대비하는 역량을 키운다.
아주대 정보통신대학원은 전국 각지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 학생들이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 역시 맞춤형으로 설계했다. 군인 학생들은 아주대의 e러닝(e-learning) 기반 교육체계를 활용해 온라인 강의에 참여할 수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학업의지를 이어 갈 수 있다. 특히 주중에는 온라인 학습을, 주말엔 학교에 출석하는 오프라인 병행 수업을 하며 수업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수원 강의실 외에도 서울·대전·대구·원주·포천지역 군부대 내 6개 거점센터를 운영해 특강 및 시험 응시에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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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위한 장학 혜택도 다양하다. 군에서 추천받은 군인과 군무원은 등록금 50%를 감면받는다. 군 추천을 받지 않아도 군 복무를 지속하면 40%까지 학비를 감면받을 수 있다.
성적 우수자에게는 수업료의 최대 50%까지 감면 혜택을 준다. 공무원, 경찰 등 공공 분야 종사자 대상 학비감면제도와 특별장학제도도 운용해 누구나 학비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다.
이 밖에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참관을 지원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으로 견문도 넓힌다.
현역 시절 군 정보화 정책과 C4ISR 체계를 총괄했던 유철희(예비역 육군준장) 교수는 “보병·포병·항공 등 다양한 병과 출신 학생들의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정보통신 분야를 모르면 군에서도 임무 수행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아주대 정보통신대학원에서 공부하며 역량을 키운 졸업생들이 이제는 주요 보직에서 활약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주대 정보통신대학원은 오는 6월 5일까지 2026학년도 후기 신입생 모집을 한다. 신입생 선발은 서류·면접으로 이뤄진다. 공학계열 전공 분야 학사학위 소지자 또는 졸업예정자 위주로 선발하며, 비전공자의 경우 정보통신 분야 실무 경력을 갖춰야 한다.
인터뷰 노병희 아주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장
“단순한 기술 습득 아닌 실제 활용 가능한 군 정보화 역량 갖추도록 교육”
“군 정보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전투력의 핵심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아주대 정보통신대학원에서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정보통신 전문가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노병희 아주대 정보통신대학원장은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국방 AI 혁신을 추진 중인 시기에 군 정보화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노 원장은 굴지의 국내 대기업에서 ICT 개발을 추진한 경력을 바탕으로 2000년부터 아주대에서 정보통신 관련 교육과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육군본부, 국방과학연구소, 방산업체 등과 국방 연구개발 과제를 함께하는 등 국방 분야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그는 “정보를 얼마나 빠르게 수집하고 분석해 공유하느냐가 전장의 승패를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 지휘·통제·통신·정보·감시·정찰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대응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술까지 결합해 앞으로는 AI 기반의 의사결정체계, 즉 ‘국방 AX’ 단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닌 군 정보화를 실제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도 노 원장은 군인 학생들이 ‘국방 AI 대전환’을 이끄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스템은 도입할 수 있지만 그 시스템을 이해하고 운용할 인재는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기술보다 사람이 중요한 거죠. 군과 산업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실무 경험을 가진 교수와 정보전을 수행할 수 있는 군 전문가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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