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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지휘훈련으로 확인한 통합운용의 가능성과 과제

입력 2026. 05. 26   14:44
업데이트 2026. 05. 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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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장에서 나타난 전자전과 정보 우위의 중요성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중동전쟁에서 확인된 전자전 운용사례와 이른바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 등은 물리적 전력 못지않게 지휘통제체계와 방공·통신망을 무력화하는 능력이 전장 주도권 확보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런 흐름 속에서 실시된 육군1군단 전투지휘훈련은 변화하는 전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지휘통제 및 전자전 운용 능력을 점검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훈련에선 창조21 성능개량 모델을 처음 적용하고, 연합 전자전 자산인 EA-18G 그라울러(Growler)와 EC-130H 컴퍼스콜(Compass Call)을 연계 운용함으로써 통합운용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다.

훈련과정에서 정보·전자전·화력 간 유기적 연계의 중요성을 재차 인식하게 됐고, 적의 화력 지원수단과 기동예비전력에 대한 사전식별과 대응이 전장 주도권 확보에 중요한 요소임을 체감할 수 있었다. 다만 일부 제대에서는 전자전 자산 운용의 이해 부족과 절차 미흡 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식별됐다. 이는 새로운 전력과 개념을 실제 훈련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향후 보완과 발전의 필요성을 보여 준다.

또한 이번 훈련은 단순한 기능적 결합을 넘어 다양한 전장 요소를 통합적으로 운용하는 능력이 실제 작전 수행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체감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정보자산을 활용한 실시간 상황 공유와 전자전 자산 운용 결과를 화력과 연계하는 과정은 통합운용의 실효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지점이었다.

이번 훈련은 단일 기능 중심의 운용을 넘어 정보·전자전·화력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운용 개념이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를 위해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한 숙달과 함께 각 기능 간 연계절차를 보다 구체화하고 표준화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 군은 이번 훈련에서 도출된 교훈을 바탕으로 창조21 체계와 연합 전자전 자산의 운용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 이에 다양한 전장상황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1군단 전투지휘훈련은 완성된 성과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발전방향·과제를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제 중요한 점은 이러한 교훈을 실제 전투 수행 능력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축적된 경험과 반복된 검증이 뒷받침될 때 우리 군의 통합운용 능력은 한층 도약할 것이다.

김종훈 전문군무경력관 가군 육군전투지휘훈련단
김종훈 전문군무경력관 가군 육군전투지휘훈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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