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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전우애를 싣고…텍스트로 하나되는 병영

임채무

입력 2026. 05. 20   16:09
업데이트 2026. 05. 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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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19전비·3여단 ‘한 총, 한 책’ 추진
책 추천·대여 활발…북콘서트 경청도

공군19전투비행단 ‘독서는 전우애를 싣고’ 행사에 참여한 감수빈(오른쪽) 상병이 동기생 하상수 상병과 함께 책을 들고 웃고 있다. 사진 제공=윤요한 중사
공군19전투비행단 ‘독서는 전우애를 싣고’ 행사에 참여한 감수빈(오른쪽) 상병이 동기생 하상수 상병과 함께 책을 들고 웃고 있다. 사진 제공=윤요한 중사



공군 각급 부대가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병영 내 독서 활성화 프로그램 ‘한 손에는 총, 한 손에는 책(한 총, 한 책)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공군19전투비행단(19전비)은 지난 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독서는 전우애를 싣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나의 든든한 전우에게 추천하는 인생 한 권’이라는 주제로 장병들이 인트라넷 메일로 전우에게 추천 도서와 사유를 적어 보내면 수신자가 메일을 출력해 부대 내 도서관에 제출하고 추천받은 도서를 빌리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19전비는 행사를 통해 장병들의 자율적인 독서 습관을 정착시키고, 책을 매개로 전우 간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며 끈끈한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많은 장병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선임이 후임에게 보내는 편지와 동기생이 보낸 진솔한 편지가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항공의무대대 장도윤 상병은 후임인 강현우 일병에게 보낸 편지에 “혼자서 많은 행정 업무를 도맡아 하며 힘들 텐데도 내색 없이 본인의 일을 잘 수행해줘서 대단하다”면서 “진로 고민을 하고 있는 강 일병을 위해 랜디 포시의 책 『나의 마지막 강의』를 추천하며, 강 일병이 고민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미래를 잘 준비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군사경찰대대 감수빈 상병은 동기생인 하상수 상병에게 보낸 편지에 “매일 밤낮없이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근무가 없을 때는 미래를 위해 수능 공부도 꾸준히 하는 동기생이 정말 대단하다”며 독서에 취미를 갖게 해준 김초엽 작가의 책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추천했다. 김 상병은 ‘하 상병이 이 책을 읽으며 잠깐의 숨 돌리는 시간을 갖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편지에 적었다.

19전비는 우수 사례를 부대 게시판을 통해 공유하고, 도서관 내 ‘전우 추천 도서’ 진열대를 별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 참여자에겐 단장상과 포상 휴가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현덕진(소령) 정훈실장은 “전우가 직접 권하는 책 한 권은 그 어떤 권장 도서 목록보다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장병들이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부대 화합에 이바지하는 실질적인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홍 예비역 공군소장이 공군3미사일방어여단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북콘서트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김진홍 예비역 공군소장이 공군3미사일방어여단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북콘서트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3미사일방어여단(3여단)은 19일 부대원을 대상으로 북콘서트를 열었다. 강사로는 김진홍 예비역 공군소장을 초빙했다. 현역 시절 미사일방어사령관을 지낸 김 예비역 소장은 현재 호서대 국방융복합기술연구소 부소장을 맡고 있다. 

3여단은 부대원의 병영 독서문화를 활성화하고 선배 군인이 경험한 차이와 갈등을 조율하는 소통의 리더십과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부대 단결과 안정적인 부대 관리를 도모하고 있다.

김 예비역 소장은 전우들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 차이의 간극을 이해하고 소통하면서 주어진 직책과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도록 유도하는 리더십의 본질을 들려줬다.

김선준(대위) 정훈실장은 “선배 전우의 경험, 노하우가 담긴 책과 관련된 강의를 통해 장병들의 병영독서문화를 활성화하려고 이번 북콘서트를 계획했다”며 “이번 행사가 장병들의 군 생활 간 임하는 각오와 개개인의 발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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