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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로또에 당첨된 프로야구 구단은 현재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세 팀이다. 10개 구단이 올해 영입한 아시아 쿼터 선수 중 라클란 웰스(LG), 왕옌청(한화), 가나쿠보 유토(키움)의 초반 활약이 돋보인다.
지난해 키움에서 뛰고 올해엔 쌍둥이 유니폼을 입은 왼손 투수 웰스는 시즌 7경기에 등판해 39와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2.06의 안정적인 투구로 LG 선발진의 한 자리를 확실하게 차지했다.
아시아 쿼터 선수 중 가장 적은 10만달러(약 1억5000만 원)에 계약한 왕옌청은 21세기 최고의 한국 투수 류현진과 한화 선발 마운드를 떠받쳐 시선을 붙잡았다. 9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2.74로 순항 중이며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 18일 기준 투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는 류현진(1.25)보다 높은 1.30으로 복덩이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승 1패, 9세이브, 4홀드를 기록 중인 유토는 이달 1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1.42를 찍어 영웅 군단의 뒷문을 단단히 잠갔다. 유토는 김재윤(삼성 라이온즈), 박영현(kt wiz·이상 9세이브)과 더불어 세이브왕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시아 쿼터는 팀당 3명씩 뽑는 외국인 선수와는 다른 범주로, 일본, 호주, 대만 등 아시아 대륙 선수를 따로 계약하는 제도다. 각 구단이 아시아 쿼터 선수에게 줄 수 있는 최대 액수는 계약금·연봉·옵션·이적료를 합쳐 20만 달러다. 이들과 재계약하면 구단은 매년 최대 10만 달러씩 더 줄 수 있다.
KBO리그에 데뷔하는 신규 외국인 선수의 최대 연봉이 100만달러인 점에 비춰보면, 잘 뽑은 아시아 쿼터는 훨씬 저렴한 액수로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카드다.
그러나 실상은 이상과는 딴판이다. 셋을 제외한 7명의 성적은 기대를 밑돈다. 특히 정교한 제구를 바란 일본인 투수들의 부진이 심각하다.
일본프로야구 1군 통산 66승을 거둔 투수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타케다 쇼타(SSG 랜더스)는 1승 5패, 평균자책점 10.21로 크게 고전 중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단 한 번도 못 했다.
웰스, 타케다와 더불어 아시아 쿼터 최고액을 받은 타무라 이치로(두산 베어스) 역시 평균자책점 8점대로 중간에서 쓰기 어렵다. 중간 계투 쿄야마 마사야(롯데 자이언츠), 미야지 유라(삼성 라이온즈) 역시 평균자책점 6~7점대로 저조하며,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 토다 나쓰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유일한 야수인 재리드 데일(KIA 타이거즈)은 타격 능력이 극적으로 나아지지 않는 이상 출전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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