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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역내 평화·안정에 공동대응·협력”

조아미

입력 2026. 05. 19   17:26
업데이트 2026. 05. 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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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다카이치 총리, 안동서 회담
한·중·일 서로 존중 공통의 이익 모색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의 한반도 구축
원유·LNG 등 공급망 협력도 한층 강화

 

이재명(맨 오른쪽)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시에서 다카이치 사나에(맨 왼쪽)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맨 오른쪽)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시에서 다카이치 사나에(맨 왼쪽)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경북 안동시내 한 호텔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동대응·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장기화하는 중동전쟁 관련 안보 현안과 에너지, 공급망 등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소인수·확대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상 간 논의 결과를 밝혔다.

먼저 두 정상은 중동전쟁 등 국제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동북아 지역이 경제·안보 등 여러 측면에서 서로 밀접하게 연계돼 있는 만큼 역내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선 한·중·일 3국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며 공통의 이익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차관급으로 격상돼 개최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 정세에 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구축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최근 중동상황에서 비롯된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을 언급하며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데 공감했다.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는 점에도 뜻을 같이했다.

양국은 핵심 에너지원인 액화천연가스(LNG) 및 원유 분야의 협력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체결된 ‘LNG 수급협력 협약서’를 바탕으로 양국 간 LNG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원유 수급 및 비축과 관련된 정보 공유·소통채널 역시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주 탐사, 바이오 등 양국 간 첨단 기술 분야 협력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 발굴된 유해의 DNA 감정이 곧 시작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이 과거사 문제에 있어 인도주의적 사안부터 협력해 나가는 작지만 매우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 정상이 서로의 고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며 “이렇게 뜻깊고 역사적인 교류가 불과 4개월 만에 이뤄졌다는 점은 한·일 양국이 공유하는 우정과 유대가 그만큼 두텁고 단단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의 새로운 6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1박2일 일정으로 이날 방한했다. 이번 방한은 올 1월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을 찾은 데 이은 답방 성격을 지닌 ‘셔틀외교’ 차원이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하회마을을 찾아 만찬 및 친교행사를 이어 갔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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