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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의 첫 연극 ‘바냐 삼촌’ 무심한 듯 자연스러운 존재감

입력 2026. 05. 14   15:53
업데이트 2026. 05. 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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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문호 체호프 대표작 현대적으로 재해석
관객들 “바냐 그 자체”…인상적 연기 호평
조카 ‘소냐’ 역 고아성, 섬세한 연기도 여운


이서진의 첫 연극 도전작 ‘바냐 삼촌’이 개막 초반부터 배우들의 열연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손상규 연출의 연극 ‘바냐 삼촌’은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점·선·면의 구조로 이뤄진 미니멀하고 절제된 무대 위에서 원작이 지닌 정서를 섬세하게 포착해 유머와 아이러니를 균형감 있게 풀어냈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연출가의 밀도 있는 해석이 좋았다” “이서진은 바냐 그 자체다” “고아성의 담담한 독백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삼촌과 조카로 호흡을 맞춘 이서진과 고아성은 첫 연극 무대가 무색할 만큼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동안 ‘예능’ 작품으로 더 익숙했던 이서진은 삶에 대한 회의와 냉소, 끝내 놓지 못하는 책임과 애정이 뒤섞인 ‘바냐’의 복합적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을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이서진 특유의 무심한 듯한 표현과 자연스러운 생활감이 묻어나는 연기가 관객들에게 웃음을 자아낸다.

고아성 역시 무너지는 현실 속에서도 묵묵히 삶을 감당해 나가는 조카 ‘소냐’를 단단하면서도 섬세한 감정선으로 구현했다. 절제된 연기를 바탕으로 인물의 감정을 또렷하게 쌓아 올리고, 담담하게 읊조리는 마지막 독백에서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서진은 “연습을 시작한 지난 3월부터 첫 공연 무대에 오르기까지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었다. 그런 긴장감 자체가 연극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자 묘미”라며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만큼 남은 공연 기간에도 무대 위에서 저만의 ‘바냐’를 잘 만들어 보여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극 ‘바냐 삼촌’은 오는 31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시그니처홀에서 공연된다. 노성수 기자/사진=LG아트센터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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