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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위해 필요한 단 하나의 용기

입력 2026. 05. 06   17:01
업데이트 2026. 05. 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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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김유민 상병 육군9보병사단 화생방대대
김유민 상병 육군9보병사단 화생방대대

 

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지음 / 전경아 옮김 / 인플루엔셜 펴냄
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지음 / 전경아 옮김 / 인플루엔셜 펴냄



여러분은 용기 있는 사람인가요? 두려움을 헤쳐 나갈 용기, 어려움을 직면하고 도전하는 용기말입니다. 『미움받을 용기』는 제목 그대로 우리가 살아가며 반드시 마주해야 할 ‘용기’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인간은 객관적인 세계가 아닌 스스로 의미를 부여한 사적인 세계에 사는 존재입니다. 예를 들어 반 남은 물컵을 보고 누군가는 “물이 반밖에 안 남았네”라고 하고, 누군가는 “물이 반이나 남았네”라고 말합니다. 같은 현실을 보고도 전혀 다른 해석을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논점은 이제 절대적 세계가 아닌 주관적인 자기 자신에게로 향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주관에서 한시도 완전히 벗어날 수 없기에 문제의 원인을 바깥이 아닌 나 자신에게서 찾아야 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원합니다. 그 어떤 장애물에도 구속받지 않고 불행하지 않은 삶 말입니다. 우리가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그 이유는 뭘까요? 우리가 세상을 ‘행복하지 않게’ 바라보는 색안경을 벗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그 색안경을 벗는 일은 자신의 세상을 바꾸는 일이므로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두렵더라도 극복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행복을 위해 먼저 ‘트라우마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과거의 경험이 미래의 성공이나 실패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경험 그 자체로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을 어떤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지에 따라 고통받습니다. 인간은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존재가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인정욕구’를 부정해야 합니다. 책은 모든 고민이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얘기합니다. 우리가 느끼는 불안, 분노, 열등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은 모두 타인과의 관계에서 생겨납니다. 특히 열등 콤플렉스는 단순히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타인과 비교하며 자신을 낮추거나 우위에 서려는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인정받기 위해 자신을 속이고, 비교 속에서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지는 않을까요? 중요한 것은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의 과제에 집중하는 태도입니다.

마지막으로, 나의 인생은 ‘지금, 여기’에서 결정된다는 것을 직시해야 합니다. 우리는 불행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도 매번 그럴듯한 이유를 붙이곤 합니다. 자의적으로 불행을 원하진 않지만, 무의식적으로 ‘변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반복합니다. 결국 당신이 행복하지 못하다면 그건 어쩌면 당신이 행복해질 용기가 부족해서일지도 모릅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지금까지의 생활양식을 버리겠다고 다짐하는 겁니다.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든 그것이 앞으로의 인생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자신에게 말해 주는 것입니다. 『미움받을 용기』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미움받을 각오를 하고서라도 진정으로 자유로운 삶을 선택할 용기가 있는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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