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미 NTC 훈련 성과 '교육훈련 혁신'으로 뒷받침
현대전 좌우하는 새로운 위협 재확인
지휘체계·팀워크 유지 중요성 절감
과학화·합성훈련 환경 체계 구축 박차
훈련장 현대화·고도화 통해 안전 확보
우방국과 해외 연합훈련 외연도 확대
전장이 첨단 과학기술을 발판 삼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드론은 전쟁 양상을 바꾸고, 전자기 위협은 지휘통제체계를 흔들며, 인공지능(AI)은 정보 수집 및 판단에 대변혁을 가져오고 있다. 우리 장병들이 지난달 미국 국립훈련센터(NTC)에서 훈련하며 체득한 결과물이다. 육군이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교육훈련 혁신’을 추진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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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28일 “미 NTC 훈련 경험과 전훈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드론·대드론, 전자기전, 지휘소 생존성 강화, AI 기반 정보분석 등 미래 전장 환경에 부합하는 교육훈련 체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실전적 훈련을 통해 미래 전장에서 승리하는 강한 전투원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2014년부터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과학화전투훈련 역량 강화를 위해 미 NTC 훈련에 참가해왔다. 10번째를 맞은 올해 훈련에는 육군5기갑여단 예하 대대를 모체로 한 120명 규모 중대TF가 참가해 대항군을 상대로 주야를 가리지 않는 연속작전을 수행했다. 훈련 현장은 드론·전자기전·다영역 작전요소가 현대 전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특히 드론은 더 이상 보도수단이 아니라 전장 양상을 좌우하는 핵심 전력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적 드론의 탐지·식별·타격 및 아군 자산 보호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지 않으면 전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전자기적 위협은 지휘통제체계와 전투수행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탐지와 타격에 취약한 고정형 지휘소 대신 신속한 위치 전환, 단순하고 유연한 통신개통, 예비수단 확보가 핵심이라는 점도 생생히 경험했다.
훈련에 참가한 정영민 중령은 “NTC 훈련을 통해 우리 부대의 강점과 취약점을 실전적으로 확인했다”며 “드론 위협과 전자기적 교란, 장시간 전투피로 속에서도 지휘체계와 팀워크를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전투력 발휘의 관건임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한 간담회를 통해 △드론·대드론 대응 △전자기전 환경에서 지휘통제 △지휘소 방호와 분산 운용 △전장감시와 정보공유 등 11건의 중점 과제를 도출한 육군은 이번 NTC 훈련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훈련 정책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먼저 드론·대드론, 전자기전, 지휘소 생존성 강화 등의 과제를 중심으로 훈련 및 훈련장 기반체계를 보완할 예정이다. 미 NTC 우수사례를 분석해 우리 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 벤치마킹하는 계획이 대표적이다.
‘첨단기술’ ‘성과와 안전’ ‘변화와 혁신’이란 키워드 아래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과학화훈련체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교육훈련을 할 때 다양한 요인에 의해 실기동·실사격 훈련에 제약이 발생하곤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상의 공간에서 시간·장소·기상에 구애받지 않고 시뮬레이터 등을 활용해 통합된 훈련을 할 수 있는 합성훈련 환경체계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훈련장 또한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실전경험이 가능하도록 현대화 및 고도화하고 있다. 기상·소음·도비탄 등 안전 위해요소가 있는 사격훈련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차단벽구조 사격장, 첨단 실내사격장, 과학화훈련센터 등을 구축함으로써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NTC 훈련을 비롯한 해외 연합훈련의 외연도 넓혀갈 계획이다. 미국을 비롯한 다양한 우방국과 함께 훈련하며 전술적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전투감각과 작전수행능력을 체계적으로 축적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부배(대령) 육군본부 교육훈련정책과장은 “NTC 훈련은 단순한 해외훈련이 아니라 미래 전장환경을 선제적으로 경험하고 우리 교육훈련 체계를 발전시키는 검증의 장”이라며 “훈련에서 도출한 전훈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실전적이면서 안전한 교육훈련 체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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