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21보병사단, 박격포 전투실험
사격 결정 자동화…표적 처리시간 단축
저비용 자산 활용 전투력 강화 효과
|
육군21보병사단 천봉여단이 데이터와 무인체계를 결합한 박격포 전투실험을 통해 정밀 화력지원 능력 향상 가능성을 확인했다. 여단은 “최근 강원 양구 백두과학화훈련장에서 현대전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유·무인 복합 박격포 전투체계(MUM-T)’ 전투실험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투실험은 지난해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훈련 당시 산악지형 등으로 관측소와 포반 간 통신이 두절돼 표적 획득이 제한됐던 사례를 교훈 삼아 추진됐다.
여단은 전장 환경에서 발생하는 마찰요소를 극복하고 화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기반 알고리즘과 무인항공기(UAV) 실시간 영상정보를 결합한 전투 모델을 적용했다.
이번 전투실험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사격 결정 과정의 자동화다. 기존에는 ‘표적 획득’ ‘판단’ ‘타격’ ‘평가’로 이어지는 절차를 거쳤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자체 개발한 엑셀 프로그램에 표적 좌표와 전장환경분석(IPB) 정보를 입력해 적 전투서열을 즉각 추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타격 우선순위와 사격 부대, 사격 발수 등을 자동으로 산출함으로써 표적 처리 시간을 단축했다.
UAV를 활용한 현장 가시화도 사격 정확도를 높였다. UAV가 촬영한 실시간 영상을 포진지와 사격지휘소에서 직접 확인하며 포구 방향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보다 능동적이고 정밀한 사격을 구현했다. 기존에는 관측소(OP) 분석으로 수정사격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실험은 고가의 중앙통제 장비 없이 엑셀 프로그램, UAV, 스크린 등 비교적 저비용 자산을 활용해 전투력을 향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UAV와 박격포반을 하나의 독립된 타격 단위로 운용하며 ‘자체 타격 능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최문규(대령) 여단장은 “미래 전장은 데이터 기반의 신속하고 정확한 지휘결심이 승패를 좌우한다”며 “인공지능과 드론 자산이 지휘관의 판단을 보조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실전적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 기반 전투혁신을 통해 작전 완전성과 장병 생존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상원 기자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