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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고 이하전 지사, 고국 품에 잠들다

맹수열

입력 2026. 04. 22   17:29
업데이트 2026. 04. 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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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현충원서 유해봉환식 거행
보훈부 “고귀한 헌신 국민 함께 기억”

2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독립유공자 이하전 지사 유해봉환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독립유공자 이하전 지사 유해봉환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마지막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인 고(故) 이하전 지사가 고국의 품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국가보훈부(보훈부)는 22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선양광장에서 이 지사의 유해봉환식을 거행했다.

이번 봉환은 ‘영원한 청년, 다시 피는 봄’이란 주제로 이뤄졌다. 보훈부는 “청년 독립운동가인 이 지사가 봄을 상징하는 푸르름과 희망을 통해 국민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영웅이라는 걸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봉환식에는 유족과 김민석 국무총리 및 정부 주요 인사, 광복회원 등 450여 명이 참석해 이 지사의 영면을 기원했다.

독립유공자 손기업 지사의 손자인 손범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봉환식은 80년 유해 봉환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영상으로 시작됐다. 이어 이 지사의 독립운동과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잇는 공적이 소개됐다. 봉환식은 이 지사의 영현을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봉송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국방부 의장병에 의해 운구된 이 지사는 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을 하고 배우자 고 고인숙 여사와 함께 영면에 들었다.

1921년 평양에서 태어난 이 지사는 1938년 평양 숭인상업학교 학생들과 독립을 위한 비밀결사 ‘독서회’를 결성했다. 같은 해 12월 독서회를 ‘축산계’로 개칭하고 실력 양성과 독립정신 함양을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 ‘오등의 서사(吾等의 誓詞)’를 작성해 항일의식을 다졌으며, 비밀결사운동 자금을 출원했다. 이후 도쿄 호세이대 예과로 진학한 이 지사는 비밀결사운동을 전개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됐고, 1941년 12월 징역 2년 6월형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이 지사의 유해를 영접한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정부는 이 지사의 고귀한 헌신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며 최고의 예를 다해 영면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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