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수열
국립서울현충원서 유해봉환식 거행
보훈부 “고귀한 헌신 국민 함께 기억”
마지막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인 고(故) 이하전 지사가 고국의 품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국가보훈부(보훈부)는 22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선양광장에서 이 지사의 유해봉환식을 거행했다.
이번 봉환은 ‘영원한 청년, 다시 피는 봄’이란 주제로 이뤄졌다. 보훈부는 “청년 독립운동가인 이 지사가 봄을 상징하는 푸르름과 희망을 통해 국민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영웅이라는 걸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봉환식에는 유족과 김민석 국무총리 및 정부 주요 인사, 광복회원 등 450여 명이 참석해 이 지사의 영면을 기원했다.
독립유공자 손기업 지사의 손자인 손범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봉환식은 80년 유해 봉환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영상으로 시작됐다. 이어 이 지사의 독립운동과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잇는 공적이 소개됐다. 봉환식은 이 지사의 영현을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봉송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국방부 의장병에 의해 운구된 이 지사는 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을 하고 배우자 고 고인숙 여사와 함께 영면에 들었다.
1921년 평양에서 태어난 이 지사는 1938년 평양 숭인상업학교 학생들과 독립을 위한 비밀결사 ‘독서회’를 결성했다. 같은 해 12월 독서회를 ‘축산계’로 개칭하고 실력 양성과 독립정신 함양을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 ‘오등의 서사(吾等의 誓詞)’를 작성해 항일의식을 다졌으며, 비밀결사운동 자금을 출원했다. 이후 도쿄 호세이대 예과로 진학한 이 지사는 비밀결사운동을 전개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됐고, 1941년 12월 징역 2년 6월형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이 지사의 유해를 영접한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정부는 이 지사의 고귀한 헌신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며 최고의 예를 다해 영면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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