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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협상 종결까지 휴전 연장”…이란 “인정 안 해”

입력 2026. 04. 22   16:55
업데이트 2026. 04. 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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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료시한 하루 앞두고 전격 선언
“파키스탄 요청과 이란 내부 분열 탓”
이란 “해상 봉쇄 계속 땐 군사 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 만료를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휴전 연장을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휴전 연장 시한은 언제까지라고 구체적으로 못 박지 않았다. ‘이란이 통일된 협상안을 내놓고 논의가 종결될 때’까지로만 표현, 사실상 기한을 정하지 않고 휴전을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이란 정부가 예상대로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는 사실과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군총사령관 및 셰바즈 샤리프 총리 요청에 따라 이란 지도부와 협상단이 통일된 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이란 공격을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의 제안이 제출되고 논의(discussion·양국 협상)가 어느 쪽으로든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선언은 ‘2주 휴전’ 만료 전날에 이뤄졌다. 그는 전날 이란과의 2주 휴전이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22일 저녁까지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주 휴전이 만료되면 연장하기를 원치 않으며,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으면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거듭 위협해 왔으나 결국 만료 시한에 임박해 연장을 택했다.

휴전 연장의 이유로 중재를 자임한 파키스탄 요청과 이란 내부의 분열상을 이유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사실상의 정권 교체로 이란의 새 지도부와 협상 중이라고 주장해 왔는데, 이란 군부 및 협상단 내 이견을 이유로 들며 휴전 연장 정당화를 시도한 셈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이 연장되더라도 대이란 해상봉쇄는 계속되며 공격 재개를 위한 준비태세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연장을 발표한 저의를 의심하며,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계속하면 이란도 군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방송(IRIB)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표 직후인 이날 이란이 미국의 휴전 연장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이란의 국익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반관영 매체 타스님통신은 미국의 해상봉쇄 유지 자체를 적대행위로 규정했다. 타스님은 미국의 해상봉쇄가 계속되는 한 최소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시 봉쇄를 무력으로 해제할 것이라는 이란군의 입장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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