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전역보다 귀한 훈련…“마지막까지 전우와 함께”

최한영

입력 2026. 04. 22   16:19
업데이트 2026. 04. 22   16:20
0 댓글

육군3사단 이준혁·박성헌 병장
전역일 연기 후 KCTC 훈련 동참

 

육군3보병사단 공병대대 이준혁(오른쪽) 병장과 맹호여단 백호대대 박성헌 병장이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훈련 시작 전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 제공=이도선 상사
육군3보병사단 공병대대 이준혁(오른쪽) 병장과 맹호여단 백호대대 박성헌 병장이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훈련 시작 전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 제공=이도선 상사



육군3보병사단 병사들이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전역일을 연기하며 높은 전우애와 전투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사단은 22일 “당초 이달 20일과 27일 전역 예정이던 공병대대 이준혁 병장과 맹호여단 백호대대 박성헌 병장이 마지막 훈련을 전우들과 함께하기 위해 전역일을 5월 1일과 3일로 각각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 병장은 병과 특성상 실전적인 훈련을 경험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점에 아쉬움을 느껴왔다. KCTC 훈련을 통해 실제 전장과 비슷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망설임 없이 전역 연기를 결심했다. 이를 위해 수개월간 장비 운용 능력을 숙달하고 체력단련에도 매진했다. 이 병장은 “군 생활 마지막 훈련인 만큼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왜 우리 부대가 적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대인지를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김영문(중령) 공병대대장은 “전역을 앞둔 상황에서 임무 완수를 선택한 이 병장의 결단은 전 장병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병장은 후임 의무병 부담을 덜어주고 훈련 중 의료지원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끝까지 전투지원 임무를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박 병장은 “훈련 준비에 매진하는 전우들을 보며 KCTC 훈련이 임무 완수를 위한 군인정신과 결부되어 있음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전역 예정자들이 휴가를 조정해 KCTC 훈련에 합류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박 병장과 같은 백호대대 임서진·조인호·염은성·김준남 병장은 남은 휴가를 훈련 전에 모두 사용하고 KCTC 훈련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맹호여단의 훈련을 지원하는 5군단 특공연대 정예환 대위도 전직지원교육 기간인 이달 20일부터 30일까지 훈련에 동참하며 끈끈한 전우애를 빛내고 있다. 정 대위는 “KCTC 훈련에서 승리해 군 생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결의를 불태웠다.

최한영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