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가수 등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
이재 “미국 큰 무대서 판소리…감동”
매기 강, 트로트 등 속편 구상 일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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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주역들이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 아카데미 트로피를 들고 한자리에 모였다.
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케데헌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자 매기 강 감독, 공동 연출자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을 부른 가수이자 공동 작사·작곡가 이재, 프로듀서팀 IDO(이유한·곽중규·남희동)가 참석해 벅찬 소감을 밝혔다.
앞서 ‘케데헌’은 지난달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과 주제가상을 받았다. 미국 골든글로브와 그래미에 이어 K콘텐츠의 위상을 또 한번 전 세계에 떨친 것이다.
‘케데헌’은 악령 사냥꾼인 걸그룹 헌트릭스의 세 멤버 루미, 미라, 조이가 악령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에 맞서 싸우며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강 감독은 “케데헌의 주역들이 이렇게 한국에서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어렸을 때 본 영화는 ‘뮬란’ 같은 중국 또는 일본풍의 것이었고, 한국 문화를 담은 작품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한국 문화를 담은 영화를 한국에 주고 싶었다. 저도 필요했지만 모든 한국 분도 필요할 것이라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포에 대한 오해가 있다.
많은 경우 교포가 온전히 한국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것 같다. 저나 이재 같은 양 문화권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 그 안에서 진정한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태어나고 다른 문화에서 성장했더라도 우리는 온전히 한국인이다.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고, 성장 배경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부른 ‘골든’ 무대에 대한 벅찬 감정을 털어놨다. 그는 “리허설 무대 때 많이 울었다. 한국 문화를 잘 모르는 사람과 미국의 큰 무대에서 국악과 판소리를 함께하는 것이 한국사람으로서 감동이었다”며 “무대에 오르기 전 판소리를 들으니 자신감이 생겼고, 할리우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관객석에서 응원봉을 들고 호응하는 것을 보고 K컬처의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시상식 당시 주최 측에 의해 수상소감을 끝까지 이어 나가지 못한 이유한도 못다 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당시 우리 모두의 가족과 더블렉레이블, 프로듀서 등 멤버 모두 수고했다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며 “아쉬움은 남는데 영광스럽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돌이켰다.
‘케데헌’ 속편 제작에 관한 구상도 일부 공개됐다.
강 감독은 “큰 아이디어는 잡고 있는데 비밀로 하고 싶다. 다만 다음 작품도 크리스 감독님과 함께 제가 보고싶은 영화를 만들 것이니 기대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앞서 공개된 트로트, 헤비메탈 등의 장르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은 그대로라며 “1편보다 더 규모가 크고 이벤트가 많은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키웠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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