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1전투비행단 송민준 일병
혈액암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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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병사가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혈액암 환자에게 생명나눔을 실천해 본보기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공군1전투비행단(1전비) 운항관제대 송민준 일병.
송 일병은 과거 암으로 조부를 떠나보낸 아픔을 겪은 뒤 평소 암으로 힘들어하는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했다. 그러던 중 입대 전 우연한 계기로 조혈모세포 기증 홍보물을 보게 됐고, 지난해 6월 기증 희망 서약을 했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환자와 기증자 간 조직 적합성 항원(HLA)이 일치해야 가능하다. 하지만 가족 간에도 항원 일치 확률이 5%에 불과해 실제 기증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낮은데 송 일병은 입대 후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만에 기적적으로 적합자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게 됐다.
그러나 기증 전 건강검진에서 염증 수치가 높게 나타나 기증이 불확실해졌다. 자신의 건강 문제로 자칫 기증이 무산될까 걱정한 송 일병은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개인정비 시간을 활용해 몇 주간 꾸준히 운동했다. 다행히 2차 검진에서 정상 판정을 받고 최근 조혈모세포를 기증할 수 있었다. 송 일병은 회복 기간을 거쳐 현재는 다시 임무에 복귀한 상태다.
송 일병의 생명나눔 실천은 이뿐만이 아니다. 1전비에서 조류 충돌방지 임무를 수행하는 송 일병은 평소에도 꾸준한 헌혈을 통해 생명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왔다. 전우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는 물론 열정적인 임무 수행 노력을 인정받아 모범 병사로 선발되기도 했다. 특히 조혈모세포 기증을 앞두고 여러 차례 촉진제를 투여받아 심신이 지친 상황에서도 어떠한 근무도 열외 없이 맡은 바 임무를 적극적으로 완수하며 투철한 군인정신을 보이기도 했다고 1전비 관계자는 전했다.
송 일병은 “기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성심껏 도와주신 주임원사님, 생명나눔의 귀중한 가치를 이해하고 응원해 준 선임 덕분에 무사히 기증을 마칠 수 있었다”며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는 고귀한 일을 하게 돼 기쁘고, 제 기증을 동기 삼아 생명나눔의 기쁨을 누리는 사람이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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