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수호의 불꽃, 뜨거웠고 승리의 포성, 비장했다

입력 2026. 03. 27   17:19
업데이트 2026. 03. 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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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2보병사단, 해상 포탄사격 훈련

굉음과 함께 포구에서 화염이 뿜어져 나왔다. 이어 해상 표적 지점에서 물기둥이 연달아 솟구쳤다. 지난 25일 강원 고성군 일대 사격장. 육군22보병사단이 실시한 해상 포탄사격 훈련 현장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 속에서 정밀한 화력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 글=박상원/사진=김병문 기자

“준비! 쏴!” 열기로 가득 찬 훈련장

“사격 준비 완료!”

강원 고성군 OO진지에서 고요를 깨는 강렬한 포성이 울려 퍼졌다. 22사단 포병여단이 K55A1 자주포 해상 사격 훈련을 시작한 것. 이번 훈련은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해역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방어 성격을 띠는 훈련으로, 육군 안보결의 주간과 연계해 진행됐다.

훈련의 시작은 관측반이 열었다. 적 포병 위치를 탐지해 좌표를 보고하는 관측반의 역할은 사격의 첫 단추를 끼우는 중요한 절차다. 사격지휘소 요원들은 관측소로부터 적 도발원점, 도발예상·위협표적 여부 등을 전달받고 표적 특징과 좌표 분석을 거쳐 사격 제원을 산출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사격지휘소가 포반에 사격 명령을 내리자, K55A1 자주포는 목표를 향해 일제히 방렬을 시작했다.

사격에서는 먼저 ‘수정탄 사격’을 통해 표적 좌표와 탄착을 확인했다. “목표 좌표 확인 완료!” 보고가 끝나자 사격 명령이 떨어졌다. 이날 첫 탄은 3포 자주포가 맡았다. ‘철컹.’ 항력감소고폭탄(HE-BB)이 장전되는 소리가 깔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준비! 쏴!”라는 명령에 포구가 불꽃을 내뿜었다. 포탄은 목표를 향해 정확히 날아갔다. 곧 무전기로 “목표 명중!”이라는 보고가 전해지며 성공을 알렸다.

첫 탄의 탄착 결과를 기반으로 사격 제원을 바로잡은 뒤, 각 포는 ‘각개포 지명사격’으로 1발씩 사격하며 정확도를 높였다. 이어 ‘포별 지명사격’ 단계에서는 일부 포반이 동시에 사격하며 탄착 분포를 넓혀 표적을 압박했다.

이어 지휘통제소의 통제에 맞춰 K55A1 자주포들이 일제히 포신을 들어 올렸다. 발사 명령이 떨어지자 자주포가 동시에 불을 뿜었고, 해상 표적을 향해 포탄이 날아갔다. 포탄이 단계적으로 사격되며 표적 해역에는 연속적인 탄착이 형성됐다.

이후 ‘효력사격’ 단계로 전환되자 모든 포가 일정한 간격과 제원에 따라 집중 사격했다. 포마다 3발, 6발 단위로 이어지는 사격이 반복되며 해상 표적은 완전히 제압됐다. 장병들은 사격 간 제원 확인, 장전, 발사 절차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숙달된 움직임을 이어갔다.

K55A1 자주포는 최대 사거리 약 32㎞, 분당 4발의 발사 속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육군의 주력 화력 장비다. 특히, 고속 기동성과 정밀 타격능력을 겸비해 전장에서 강력한 화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번 훈련에서도 K55A1 자주포의 성능은 유감없이 발휘됐다. 대대는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전 같은 환경에서도 완벽한 화력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보병여단, 포병여단 맞먹는 화력대응태세

K55A1 자주포 사격이 종료된 뒤에는 OO진지에서 사단 보병여단 예하 포병대 K105A1 차륜형 자주포 사격이 이어졌다. 이 역시 수정탄 사격으로 시작해 각개포·포별 지명사격을 거친 뒤, 효력사격으로 전환되는 절차로 진행됐다. 짧은 사거리에서 빠르게 이어지는 사격은 차륜형 자주포의 기동성과 신속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번 훈련에는 장병 300여 명이 참가했으며, K9A1·K55A1·K105A1 자주포 등 화력 자산 40여 문과 함께 대포병탐지레이다, 열상감시장비(TOD) 등 정보자산이 투입됐다. 표적 탐지부터 사격, 탄착 확인까지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실전적 화력운용 절차가 구현됐다.

부대는 사전 준비에도 만전을 기했다. 지난 11일 포탄사격 안전통제 세미나를 통해 사격 전·중·후 확인 절차를 점검했고, 시범식 교육으로 위험요소를 식별했다. 이를 통해 장병들은 해상사격의 특수성을 충분히 숙지한 상태에서 훈련에 임했다.

현장에서는 주민 안전을 위한 조치도 병행됐다. 사격 전 안전문자 발송과 안내방송, 항행경보 발령이 이뤄졌고, 사격 간에는 주요 항구와 유관기관 등 9개 거점에 현장 활동팀을 배치해 해상 선박을 통제했다. 해양경찰과의 협조도 긴밀히 유지됐다.

특히 훈련에서는 포성에 따른 주민 생활 영향을 고려해 소음측정반을 운용했다. 장병들은 주민 생활권 인근 두 지점에서 구경별·장약별 소음을 측정했고, 향후 지방자치단체와 결과를 공유해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영훈(대령) 포병여단장은 “단계별 사격 절차를 적용한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장병들의 화력 운용능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앞으로도 굳건한 화력대비태세로 전선 최북단을 수호하며 국민의 일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육군22보병사단이 지난 25일 강원 고성군 일대 사격장에서 개최한 해상 포탄사격 훈련 중 K105A1 차륜형 자주포들이 목표 지점을 향해 일제히 사격하고 있다.
육군22보병사단이 지난 25일 강원 고성군 일대 사격장에서 개최한 해상 포탄사격 훈련 중 K105A1 차륜형 자주포들이 목표 지점을 향해 일제히 사격하고 있다.

 

K55A1 자주포가 해상 표적을 향해 막강한 화력을 발휘하고 있다. 장병들은 숙달된 움직임으로 장전·발사 절차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실전 능력을 과시했다.
K55A1 자주포가 해상 표적을 향해 막강한 화력을 발휘하고 있다. 장병들은 숙달된 움직임으로 장전·발사 절차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실전 능력을 과시했다.

 

K55A1 자주포가 해상 표적을 향해 막강한 화력을 발휘하고 있다. 장병들은 숙달된 움직임으로 장전·발사 절차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실전 능력을 과시했다.
K55A1 자주포가 해상 표적을 향해 막강한 화력을 발휘하고 있다. 장병들은 숙달된 움직임으로 장전·발사 절차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실전 능력을 과시했다.

 

K55A1 자주포가 해상 표적을 향해 막강한 화력을 발휘하고 있다. 장병들은 숙달된 움직임으로 장전·발사 절차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실전 능력을 과시했다.
K55A1 자주포가 해상 표적을 향해 막강한 화력을 발휘하고 있다. 장병들은 숙달된 움직임으로 장전·발사 절차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실전 능력을 과시했다.

 

K55A1 자주포가 해상 표적을 향해 막강한 화력을 발휘하고 있다. 장병들은 숙달된 움직임으로 장전·발사 절차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실전 능력을 과시했다.
K55A1 자주포가 해상 표적을 향해 막강한 화력을 발휘하고 있다. 장병들은 숙달된 움직임으로 장전·발사 절차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실전 능력을 과시했다.

 

K9A1 자주포가 사격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K9A1 자주포가 사격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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