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사회환경 및 신세대 장병들의 의식 변화 등 다양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육군의 무형 전력 극대화와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를 주도할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육군교육사령부 리더십센터가 29일 공식 출범했다.”(국방일보 2005년 11월 30일 자)
육군교육사령부 리더십센터의 탄생을 알렸던 기사의 첫 문장이다. 그로부터 어느덧 20여 년이 흘렀다. 사람의 일생에 비유하면 이제 막 성인이 된 나이다. 성인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시간이 지났다는 의미가 아니라 스스로 방향을 점검하고 책임을 자각해야 하는 시점에 들어섰다는 뜻이기도 하다. 센터는 그동안 군 리더십의 산실로 시대 요구에 부응하며 그 위상에 걸맞은 정체성을 차근차근 다져 왔다.
20여 년간 센터는 12차례 개편을 거치며 외형과 기능 면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거뒀다. 현재는 리더십·인성·상담·코칭·성인지 교육을 아우르며 육군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육군리더개발원으로 개편이 검토될 만큼 그 임무와 역할의 중요성 또한 인정받고 있다.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내실을 다져 질적 도약을 이어 갈 전환기에 들어선 것이다.
그간의 여정을 돌아보자. 2005년부터 2014년까지는 존중과 배려의 공동체 의식 함양에 초점을 맞춘 ‘비전(Vision)-NQ’ 리더십 교육이 적용된 시기였다. ‘리더십 교육 Ver. 1.0’ 단계로 사례 위주의 시청각자료와 실습·체험 중심의 교육이 이뤄졌다.
2015년부터 2025년까지는 ‘리더십 교육 Ver. 2.0’ 단계였다. 사례 중심 토의와 역할극, 개인 및 조별 실습과제 등의 교육이 진행됐다. 교관이 아닌 교육생이 학습 주도권을 갖는 ‘학생 주도 학습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정답을 찾기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경험을 제공했다. 이는 교육생들이 리더십을 자신의 언어로 재해석하는 계기가 됐다.
이제 2026년을 기점으로 ‘리더십 교육 Ver. 3.0’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Ver. 3.0’의 핵심은 3가지다. 첫째, 직책·계급별로 요구되는 리더십 역량을 체계화한 ‘리더십 파이프라인’을 개선해 리더십 교육과제에 치우쳐 있던 일부 교육 프로그램을 육군 리더십 수준 진단의 다각적 분석을 거쳐 조직 개발과 성과 달성 등 조직 수준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으로 확대했다. 둘째, 교육 현장에서 제공된 경험이 야전 현장으로 이어지도록 교육법을 다양화했다. 경험 학습으로 야전에서 행동 전이를 끌어내고자 한 것이다. 최근 사회 전반의 핵심 이슈인 인공지능(AI) 기술도 학습에 적극 도입했다. 예를 들어 소통유형 검사 실습시간에 개인별 데이터를 생성형 AI와 연계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다. 마지막으로 ‘Z세대’ 장병들의 특성을 고려해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이론과 시각자료를 대폭 보강해 교육 공감도와 몰입도를 높였다.
3월이면 각 군 양성 교육기관은 대한민국 군의 미래를 책임질 신임 장교들의 힘찬 패기로 가득 찬다. 상록수가 새로운 잎으로 그 푸르름을 늘 유지하듯이 그들은 우리 군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다. 성년의 길목에 들어선 육군교육사령부 리더십센터의 일원으로서 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우리 군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여러분의 당당한 첫걸음을 기다리며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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