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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기관차부터 드론관제차량까지…군 수송 판을 바꾼다

김해령

입력 2026. 03. 23   16:43
업데이트 2026. 03. 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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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방현석(육군준장) 국군수송사령관

독자적 철도 수송 체계 구축…이르면 연내 전용 기관차 확보
드론관제차량 올여름 시제품 공개…작전 효용성 향상 기대
AI DTIS 구축도 착수…군 수송작전 체계 고도화 위해 최선

우리 군이 이르면 연내 ‘군 전용 기관차’를 확보할 전망이다.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디젤기관차를 양도받아, 군이 기관사·기관차·화차를 직접 운용하는 독자적 철도수송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전장 운용 효율을 높일 ‘드론관제차량’ 개발도 막바지에 접어들어 이르면 올여름 시제품 공개가 예상되며,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AI 국방수송정보체계(DTIS)’(가칭) 연구에도 착수하는 등 군 수송작전 체계 고도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김해령 기자

 

국군수송사령부는 군 기관차를 정부로부터 양도받아 군 기관사·기관차·화차를 운용하는 독자적 철도수송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진은 2023년 경기 남양주시 ‘갈매 군 전용철도훈련장’에서 철도차량 전환훈련을 하는 국수사 장병들. 국방일보 DB
국군수송사령부는 군 기관차를 정부로부터 양도받아 군 기관사·기관차·화차를 운용하는 독자적 철도수송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진은 2023년 경기 남양주시 ‘갈매 군 전용철도훈련장’에서 철도차량 전환훈련을 하는 국수사 장병들. 국방일보 DB

 


창설 27주년 맞은 국수사의 비전

방현석(육군준장) 국군수송사령관은 최근 국방일보와 인터뷰하면서 지난 2일 창설 27주년을 맞은 국군수송사령부(국수사)의 비전을 밝혔다.

국수사는 전·평시 병력과 장비, 물자를 육로·철로·해상·공중으로 적시에 이동·보급하는 합동수송작전을 총괄하는 핵심 부대다.

방 사령관은 독자적인 철도수송 역량 확보를 국수사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방 사령관은 “평시에는 철도공사 지원에 의존하고 있지만, 전시에는 작전 범위가 넓어지는 것을 고려할 때 군이 자체적으로 철도를 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인력 양성·군 전용 화물열차 등 전력화

국수사는 독자적 철도수송을 위해 철도 전문인력 양성과 군 전용 표준화차(화물열차), 선로평가 차량 등을 단계적으로 전력화하고 있다. 표준화차의 경우 현재 30량에서 내년 40량, 5년 안에 100량까지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더해 군 전용 기관차도 품게 될 예정이다. 방 사령관은 “최근 국가철도공단에서 디젤기관차를 정부 기관 대 기관으로 양도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한다”며 “아마 여름이 되기 전에 국군 기관차로 국군 화차를 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 기관차 도입을 추진하면서 기관사·수송원 등 전문인력 양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국수사에는 소수의 군 기관사가 있다. 국수사는 예산을 투입해 인력 양성 및 교육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방 사령관은 “갈매역·김유정역·부강역·만종역 등 군 전용 ‘핵심노드’에서 군 전문인력이 기관차를 직접 운용하는 등 철도운용 능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방현석 국군수송사령관이 지난 18일 국방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준령 육군대위
방현석 국군수송사령관이 지난 18일 국방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준령 육군대위



수송용·전장순환 통제용 드론 구분 운용 

수송작전 발전에는 드론의 임무도 막중하다고 방 사령관은 부연했다. 국수사는 수송용 드론과 전장순환통제용 드론을 구분해 운용 중이다. 그는 “격오지 부대 긴급 보급에는 수송용 드론을 활용하고 있고, 장시간 체공이 가능한 수소연료 기반 전장순환통제용 드론은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 투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론 운용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과 협력해 드론관제차량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방 사령관은 “드론 보관·이동·관제를 한 번에 수행하는 플랫폼으로서 올여름 시제품이 공개될 예정”이라며 “작전 효용성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I·빅데이터 접목, 최적의 솔루션 지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접목한 수송지원체계 고도화도 본격 추진된다. 군의 수송자산·물자·이동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DTIS에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DTIS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방 사령관은 “AI DTIS 구축이 완료되면, 사용자들은 마치 챗(Chat)GPT와 같이 프롬프트 입력을 통해 최적의 수송지원 솔루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 사령관은 변화하는 작전 환경과 병력 구조에 맞춰 부대 편제와 장비를 최적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향후 지휘 방향을 밝혔다.

방 사령관은 “우리 역할은 창끝부대가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군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수송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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