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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잠수함 수주하면 ‘방산 4대 강국’ 선언해도 돼”

입력 2026. 03. 20   16:07
업데이트 2026. 03. 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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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철 방사청장 기자간담회
“올 수출 순조로울 땐 작년실적 넘을 듯”
 국가위상 맞는 행정체계 개편 의지 피력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19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19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캐나다 잠수함사업(CPSP)’을 수주할 경우,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방산 4대 강국 진입’을 선언해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주력 수출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지난해 실적인 15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청장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산 4대 강국 진입’과 관련해 “굉장히 도전적인 과제임에도, 아예 불가능한 과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재도 여전히 안갯속이지만 캐나다 잠수함사업을 수주하면 내년에 ‘4강 진입’ 선언을 해도 충분한 상황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 승격 요청’도 이런 배경에서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이 청장은 지난해 12월 18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방위사업청(방사청)을 ‘청’에서 ‘처’로 승격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이 청장은 입시에 빗대 설명했다. 그는 “서울대를 4명쯤 보내는 학교에서 9등 정도 하고 있는데, ‘내년에 서울대에 가라’는 주문을 받았다”며 “그런 주문을 하는 부모라면, 학원을 보내든 과외를 시키든 둘 중 하나는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는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세계 무기 이전동향 보고서’에서 한국이 지난해 세계 무기수출국 9위를 기록한 점을 언급한 것으로,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은 행정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청장은 이날 환영사에서도 “방사청의 기능은 그동안 획득에 집중돼 있었으나, 이제는 방산 수출과 산업 육성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커졌다”고 말했다.

4대 강국 ‘도약의 발판’이 될 최대 6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캐나다 잠수함사업 결과에 대해 이 청장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면서도 “우리에게 유리한 추세”라고 평가했다.

독일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이 해당 사업 참여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독일 측 전략에 일부 차질이 생긴 상황이기 때문이다. 독일은 방산기업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중심으로 폭스바겐 등 자동차 기업을 앞세운 경제협력 방안을 검토해 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 17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언급한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전력화 시기를 1년 앞당기는 계획과 관련해, 이 청장은 “시제를 전력화하는 방식으로라도 일정을 앞당길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사청은 이날 ‘주요 정책 및 추진 전략’을 공개하며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한 기술 주권 확보 △탄탄한 공급망 구축과 방산 소재·부품 국산화 기반 마련 △방산 중소·벤처기업 전주기 집중 육성 △방위산업 공정 상생 생태계 조성 △K방산 글로벌 수출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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