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2026 자유의 방패(FS) 연습] 막아낸다, 물불 가리지 않고…

조수연

입력 2026. 03. 11   17:11
업데이트 2026. 03. 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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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긴밀 공조로 대응태세 강화

해군 각급 부대가 ‘2026 자유의 방패(FS)’ 연습의 하나로 11일 전국 주요 해역과 군항 일대에서 적의 도발과 전시 위기 상황을 가정한 전방위적인 실제 훈련을 일제히 전개했다. 해군은 미군과 소방 등 유관 부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연합·합동 대응 태세를 한층 높였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조수연 기자

11일 진해군항에서 이뤄진 연합·합동 함정화재 대응훈련에서 소방요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 제공=권혜연 중사(진)
11일 진해군항에서 이뤄진 연합·합동 함정화재 대응훈련에서 소방요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 제공=권혜연 중사(진)


진기사, 2600톤급 상륙함 화재 대응훈련

해군진해기지사령부(진기사)가 미군을 비롯한 지역 관계기관과 실전적인 함정화재 대응훈련을 하며 공조체계를 더욱 굳건하게 다졌다.

부대는 11일 진해군항에서 미 해군함대지원단(CFAC), 창원소방본부, 창원해양경찰서와 연합·합동 함정화재 대응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소방요원 40여 명, 차량 9대, 연안구조정 1척이 참가했다. 복잡한 함정 구조와 복합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경화학차, 굴절사다리차 등 특수목적 차량도 다수 투입됐다.

훈련은 진해 군항에 정박 중이던 2600톤급 상륙함(LST-I) 고준봉함에 화재 발생 상황이 부여되며 시작됐다. 화재신고를 접수한 진기사 화생방지원대는 화재진화비상대기반에 출동을 지시하고 CFAC 소방서와 창원소방본부, 창원해양경찰서에 공조 대응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진기사·창원소방본부 소방요원들은 함정 내부로 진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CFAC 소방요원들은 외부 안전구역 확보와 화재 확산 차단을 위해 함 외부에 소화수를 분사했다. 창원해양경찰은 연안구조정을 접근시켜 인명구조태세를 유지했다. 화재 진압 후 인명구조, 잔불 제거, 화재 원인 조사를 수행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소방요원과 함정 손상통제요원들은 훈련을 통해 함정 내부 구조를 숙달하고 함정화재의 특수성과 대응 절차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하진(대위) 진기사 화생방지원대장은 “훈련을 통해 함정화재 발생 시 연합·합동 소방전력의 공조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팀워크를 향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군1함대 기지방호전대와 육군23경비여단 장병들이 11일 동해항에서 항만에 침투한 가상의 적선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다. 사진 제공=최민기 중사
해군1함대 기지방호전대와 육군23경비여단 장병들이 11일 동해항에서 항만에 침투한 가상의 적선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다. 사진 제공=최민기 중사


1함대, 동해항 통합 항만방호훈련

해군1함대는 11일 동해항과 동해상에서 FS 연습의 하나로 통합 항만방호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동해지역 유관 부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굳건한 통합 항만방호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훈련에는 1함대를 비롯해 육군23경비여단, 동해해양경찰서,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동해경찰서, 동해세관, 동해어선안전조업국 등이 참가했다.

훈련은 해상에서 가상의 적 잠수함이 침투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1함대는 상황을 접수해 통합항만방호전력을 증강하고 해상경계태세를 격상했다. 또 해상작전헬기와 대잠 고속단정을 현장에 긴급 투입해 잠수함을 탐색했다. 잠수함이 발견되자 통합항만방호전력이 협동 대잠작전을 전개해 격침시켰다.

이어서는 잠수함에서 특수작전부대원이 헤엄쳐 동해항에 침투하는 상황이 주어졌다. 1함대는 부대출입통제와 항계순찰을 강화한 가운데 유관부대·기관들과 협력해 침투세력을 신속히 탐지·식별·제압했다.

특히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동해해양경찰서, 동해세관, 동해어선안전조업군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신속한 작전을 전개했다. 또 육군23경비여단, 동해경찰서와 합동 차단선을 구축해 침투세력이 도주할 수 없도록 조치하는 등 제압 작전의 완전성을 높였다.

이진성(중령) 1함대 항만방어대대장은 “항만방호작전의 완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유관부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계가 필수”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지역 내 통합방위태세를 한층 강화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굳건한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일 열린 해군3함대와 영암소방서의 합동 구조잠수훈련에서 함대 심해잠수사와 영암소방서 119 구조대원이 2인 1조로 팀을 이뤄 수중탐색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장효실 상사
11일 열린 해군3함대와 영암소방서의 합동 구조잠수훈련에서 함대 심해잠수사와 영암소방서 119 구조대원이 2인 1조로 팀을 이뤄 수중탐색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장효실 상사


3함대 7구조작전중대, 합동 구조잠수훈련

해군3함대 7구조작전중대는 11일 “영암소방서 119구조대와 함께 전날부터 사흘 동안 함대 실내 구조훈련장에서 합동 구조잠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의 방패(FS) 연습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해난 재난 상황 발생 시 군과 소방서의 신속한 구조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합동 구조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함대 구조훈련장에서 구조영법, 수중탐색법, 수중호흡장치(스쿠버·SCUBA) 숙달 훈련 등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각 기관의 해상 구조 절차와 방법을 공유하고, 협력 방식을 체득하며 실전 대응능력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

성민철(대위) 7구조작전중대장은 “해상 조난 사고는 예고 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구조 전력 간 유기적인 협력과 합동 구조 절차 숙달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다양한 합동 구조 훈련을 실시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고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서형준 영암소방서 구조구급팀장은 “이번 훈련은 해군의 체계적인 인명구조 절차를 배우는 값진 경험이었다”며 “여러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해군과의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11일 해군기동함대 공병대가 보강토 옹벽 공법을 활용한 항만피해복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제공= 김병훈 상사
11일 해군기동함대 공병대가 보강토 옹벽 공법을 활용한 항만피해복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제공= 김병훈 상사


기동함대, 제주기지 항만 피해복구 훈련

해군기동함대는 11일 FS 연습의 하나로 해군 제주기지에서 항만 피해복구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기동함대 공병대 장병 20여 명과 굴삭기 등 장비 3대가 투입됐다. 훈련은 항만 피해복구절차 숙달과 전장 이해도 향상, 개인임무 수행능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훈련은 적 공격으로 항만이 피해를 받은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피해복구반은 피해 상황 접수 후 긴급 투입돼 피해 규모를 산정하고, 현장복구 공법을 결정하는 등 복구 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를 숙달했다. 이어 공병대 장비 및 인원이 투입돼 필요한 자재를 현장으로 운반하고, 본격적인 피해복구 작업을 펼쳤다. 피격된 부두 외측에는 콘크리트 블록을 설치하고, 내부에는 토사를 채우는 보강토 옹벽 공법을 활용해 피해복구를 완료했다. 이어 복구 결과를 평가하며 훈련은 마무리됐다.

훈련을 주관한 사공민(소령) 공병대장은 “유사시 항만이 신속히 기능을 회복하는 것은 작전지속지원 능력을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함대가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군군수사 보급창 부대원들이 11일 진해기지에서 14톤 윙바디 차량에 함정 운용에 필수적인 수리부속들을 선별·탑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혜진 하사
해군군수사 보급창 부대원들이 11일 진해기지에서 14톤 윙바디 차량에 함정 운용에 필수적인 수리부속들을 선별·탑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혜진 하사


보급창, 전방함대 수리부속 동시불출 훈련 

해군군수사령부 보급창은 11일 진해기지 일대에서 유사시 전방함대 전투함의 작전지속능력을 보장하기 위한 ‘전방함대 수리부속 동시불출 및 사전전개 훈련’을 전개했다.

훈련은 전시 해상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의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한 ‘전방 수리소요 물자 적시 보급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훈련에는 보급창 물류관리대대 부대원 30여 명과 14톤 윙바디 등 장비 3대가 참가했다.

훈련은 전방함대 전투함의 수리부속 부족 상황을 가정해 긴급 보급 소요를 식별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보급창 물류관리대대 인원들은 함정별 인가량과 재고 현황을 실시간 대조해 개스킷·연료필터·회로카드 조립체 등 함정 운용에 필수인 품목을 선별했다. 이어 선별된 물자를 창고에서 불출해 함대별 전개 규모에 최적화된 수송 자산에 상차하는 전 과정을 동일하게 수행했다.

보급창은 특히 훈련에서 물자 식별부터 수불출 완료까지의 단계별 소요시간을 정밀 측정해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병목현상을 데이터로 확인했다. 또 현재 인력·장비 편제의 적정성을 검증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방준성(대위) 보급창 수송지원팀장은 “훈련을 통해 도출된 실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전투부대 장병들이 작전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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