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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25 전사자 유해발굴작전 개시

윤병노

입력 2026. 03. 09   17:09
업데이트 2026. 03. 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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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곳에 31개 부대 연인원 10만 명 투입
지난해 비해 42% 늘어난 200구 목표
호주와 공동발굴·미와 유해 상호봉환도

국방일보 DB. 사진=양동욱
국방일보 DB. 사진=양동욱



70여 년 전 국가와 국민을 지키다가 장렬히 산화한 호국영웅들의 유해를 찾는 ‘국가 무한책임사업’이 9일 시작됐다. 특히 올해는 한·호주 공동발굴을 비롯해 국제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오늘부터 육군·해병대와 함께 2026년 6·25 전사자 유해발굴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유해발굴은 오는 11월 27일까지 펼쳐진다. 기상여건 등을 고려해 전반기(3월 9일~7월 3일)와 후반기(9월 1일~11월 27일)로 나눠 진행된다. 육군·해병대 31개 부대에서 연인원 10만여 명의 장병이 투입되며, 부대별 작전 수행기간은 4~6주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 수습 실적(141구) 대비 약 42% 증가한 200구의 유해를 발굴하는 것이다.

유해발굴 지역은 6·25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였던 경기 파주시·연천군과 강원 인제군·철원군 등 전국 22개 시·군을 중심으로 선정했으며, 세부 발굴지점은 34곳이다.

올해 첫 유해발굴은 육군31·39보병사단이 포문을 열었다. 두 부대는 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각각 전남 화순군과 경남 창녕군 일대에서 발굴작전을 전개한다.

이와 함께 국유단은 한·호주 공동발굴, 한미 유해 상호봉환 등 국제협력 분야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호주 공동발굴은 6·25 당시 가평전투에서 실종된 호주군 장병의 유해를 수습하기 위한 활동이다. 올해는 영연방 참전 75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인 만큼 그 희생을 기리는 차원에서 다음 달 공동발굴 스타트를 끊는다.

한미 유해 상호봉환 행사는 미 전쟁부(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과 긴밀히 공조해 연내 개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이라고 국유단은 설명했다.

유가족 유전자(DNA) 시료 확보는 1만 개, 국군 전사자 신원 확인은 20명을 목표로 잡았다. 이에 따라 국유단은 이달 말 제주도를 시작으로 6월 호남권(광주·전남·전북), 11월 서울 지역에서 민·관·군이 협업해 시료 채취 활동을 이어 갈 계획이다.

국유단은 2021년부터 매년 20명 이상의 호국영웅을 가족 품으로 돌려드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역시 관계기관과 업무협의·학술교류를 활성화해 유해 감식과 유전자 분석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기로 했다.

김성환(육군중령) 국유단장 직무대리는 “유해발굴이 펼쳐지는 전국의 산야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영웅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무한책임’ 의지를 실천하는 현장”이라며 “한 분의 유해라도 더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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