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숨은 영웅…전우 생명줄 책임지기에 최고 전문가여야 하기에

조수연

입력 2026. 03. 09   17:33
업데이트 2026. 03. 09   17:36
0 댓글

해군특수전전단 작전지원대대 정비지원대 김종수 원사 
해군·해병대 첫 낙하산 포장사 1·2급 취득
정비 품질 감독 법적·기술적 토대 마련
바쁜 일과 중에도 자기계발·전문성 강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원들의 생명줄을 책임지는 ‘숨은 영웅’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바로 해군특수전전단 작전지원대대 정비지원대 반장인 김종수 원사다.

9일 부대에 따르면 김 원사는 최근 해군과 해병대를 통틀어 최초로 ‘낙하산 전문 포장사’ 1급과 2급 자격을 모두 취득했다.

명실상부한 낙하산 정비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등극한 것. 이번 성과는 단순히 개인의 자격 취득을 넘어 특수전 요원들의 생명과 직결된 상륙·침투 장비의 정비 신뢰도를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낙하산 전문 포장사는 강하 대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낙하산을 정밀하게 포장하고 수리하는 고도의 전문 기술직이다.

김 원사는 2022년 고공 낙하산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1급 자격’을 취득한 데 이어 2025년에는 전술 강하용 원형 낙하산을 정비할 수 있는 ‘2급 자격’까지 연달아 확보하며 전문성을 완비했다.

통상적으로 1급 자격은 고난도 침투에 사용되는 고공 낙하산의 수리 및 포장을, 2급 자격은 일반적인 전술 강하에 쓰이는 원형 낙하산의 관리를 담당한다. 두 분야는 낙하산 구조와 포장 방식이 달라 각각의 숙련 과정과 엄격한 평가를 거쳐야 한다.

김 원사는 수년간의 꾸준한 노력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이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통과하며 해군·해병대 최초의 1·2급 동시 보유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현재 해군특수전전단 작전지원대대에서 국방부가 인정하는 이 요건을 충족해 공인된 자격을 갖춘 인원은 김종수 원사가 유일하다.

이는 김 원사가 단순히 실무를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부대 정비 품질을 최종적으로 감독하고 책임질 수 있는 법적·기술적 토대를 마련했음을 뜻한다.

특수전 부대 특성상 강하 훈련과 작전 지원 업무가 쉴 틈 없이 이어지지만 김 원사는 바쁜 일과 중에도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자기계발을 멈추지 않았다. 낙하산 포장은 작은 실수 하나가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그는 단계별 숙련 과정마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왔다고 부대는 설명했다.

해군은 김 원사와 같은 전문 인력의 활약을 바탕으로 향후 작전의 안전성·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김 원사는 실무 경험과 이론적 전문성을 결합해 후배 양성과 완벽한 정비 지원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원사는 “낙하산 포장은 단순한 정비가 아니라 장병들의 생명을 지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준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강하 여건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사진=부대 제공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