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전·칠곡·영천·안동 예정
지역별 예비군훈련 거점 역할 수행
기존 훈련장 단계적 현대화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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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정예 예비군 양성을 목표로 과학화예비군훈련장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육군은 4일 “미래 전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까지 총 29개의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을 조성했다”며 “올해 추가로 5개소를 순차적으로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그동안 국가방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정예 예비군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대표적 성과가 바로 과학화예비군훈련체계다. 육군은 예비군을 단순히 동원 대상이 아닌 ‘정예 전력’으로 운용하기 위해 2014년 금곡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을 시작으로 과학화훈련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오고 있다.
과학화예비군훈련체계는 첨단 ICT 기술을 예비군훈련에 접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주요 훈련으로는 △VR(가상현실) 영상 모의사격 △실내 개인화기 사격 △시가지 전술훈련 등이 있다.
먼저 VR 영상 모의사격은 공간인식 방탄헬멧, 전자감응 전투조끼, 모의총기 등 실사격과 유사한 장비를 착용한 가운데 3면 멀티스크린 시설에서 훈련한다. 스크린에는 도심, 중요시설 등 실제 작전환경을 구현해 예비군들이 다양한 전투 상황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실내 개인화기 사격은 자동화 표적시스템, 총기 고정틀 및 잠금장치 등이 구축된 사격장에서 진행된다. 예비군들은 소형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사격 결과를 확인하며 정확도를 향상할 수 있다. 사격장에는 최신 차음·방음설비를 적용해 소음 피해를 최소화했고, 도비탄·유탄 발생을 방지하는 안전설비와 과학화 사격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사고 위험도 크게 줄였다.
시가지 전술훈련장에서는 다중통합 레이저 교전체계(MILES·마일즈) 장비를 착용한 예비군들이 실제 도시지역과 유사하게 조성된 환경에서 쌍방 교전훈련을 실시한다. 또 감지기를 부착한 드론을 공중에 띄워 이를 표적으로 삼는 대공사격 훈련도 병행하며 드론 위협이 증가하는 현대전 대응능력을 높일 수 있다.
육군은 시·군·구 단위로 있던 예비군훈련장을 과학화예비군훈련장으로 통합하고 있다. 이달 말 완공식을 앞둔 부산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을 포함해 현재까지 29개소를 구축했으며, 올해 중 전남 목포, 대전, 경북 칠곡·영천·안동에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론 40개소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 조성된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은 지역별 예비군훈련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도심 속에서 국민과 공존하는 훈련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훈련장 개방행사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안보 의식 함양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훈련 인원 유입에 따른 인근 상권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육군은 예비군들이 훈련에 온전히 전념할 수 있도록 훈련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예비군 식당 및 카페테리아 조성, 야외 정수기, 부스형 흡연실, 쉼터, 해충 기피 분사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있는 것.
기존 동원훈련장도 과학화훈련장으로 단계적으로 현대화할 계획이다. 입소부터 신원 확인, 장비 수령 및 점검, 사격, 전술훈련, 평가, 퇴소까지 전 과정을 스마트 행정서비스와 연계해 통합관리하고 각종 시뮬레이션 도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현규(대령) 육군본부 예비군교육훈련정책과장은 “예비군은 국가방위의 중요한 축이며,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육군의 든든한 예비전력”이라며,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을 통해 예비군의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훈련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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