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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중동…이란 핵시설·美기지 공습에 피해 속출

입력 2026. 03. 04   17:04
업데이트 2026. 03. 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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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엑소더스 4일(현지시간) 새벽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인 마디의 빅토리아 광장 인근에 전쟁의 포화를 피해 국경을 넘은 이스라엘 체류 우리 국민과 동포, 단체관광객 등이 도착해 버스에서 짐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 엑소더스 4일(현지시간) 새벽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인 마디의 빅토리아 광장 인근에 전쟁의 포화를 피해 국경을 넘은 이스라엘 체류 우리 국민과 동포, 단체관광객 등이 도착해 버스에서 짐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3일(현지시간) 이란 핵시설을 타격하고 미국이 전략폭격기를 추가 동원하는 등 대이란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반격에 나선 이란도 중동 지역의 미군기지와 미국의 외교 시설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AF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은 핵무기 핵심 부품을 비밀리에 개발하는 곳으로 추정되는 이란의 한 지하 핵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민자데헤’라고 부르는 이 지하 핵시설에 대해 “핵 과학자 그룹이 핵무기용 핵심 부품을 개발하기 위해 비밀리에 활동한 곳”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4일 새벽에도 이란의 미사일 발사 기지와 방공 시설을 겨냥한 ‘광범위한 공습’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미국은 대이란 군사 작전에 지하 시설 파괴용 정밀 관통탄인 ‘벙커버스터’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도 투입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군사작전 시작 후 48~72시간 사이에 B-52 폭격기들이 출격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이란 공습에 투입된 B-2 스텔스 폭격기는 이날도 이란 혁명수비대(IRGC) 시설과 무기고, 이란 미사일 개발 복합단지 등을 타격했다고 미 CBS뉴스가 보도했다.

중부사령부는 작전 개시 후 이란의 잠수함 등 군함 17척을 격침하고 2000여 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보고했다. 사령부에 따르면 이란과의 전쟁을 위해 중동에 배치한 병력은 5만 명 이상이며, 전투기 200여 대와 항공모함 2대가 배치돼 있다.

이란도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이스라엘은 물론 역내 미군기지와 외교공관을 겨냥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4일 이스라엘 국방부 청사와 텔아비브 등지의 여러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탄도 미사일은 중동 지역에서 가장 큰 미군 시설이 있는 카타르 알우데이드 미군기지도 타격했다고 카타르 국방부가 밝혔다. 또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이 드론 공격을 받은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주재 미국 영사관 인근에서도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좁은 해역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이 해협을 봉쇄하고 이곳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불태우겠다고 위협해 온 이란은 4일에도 “해역에서 최소 10척 이상의 유조선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에 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이란 해군은 미군 공격으로 이미 초토화됐다면서 “현재 아라비아만, 호르무즈 해협, 오만만에서 운항하는 이란 선박은 단 1척도 없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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