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부대 21진, 기능별 주특기 훈련
의무대 유엔 인증 응급처치 교육 몰입
작전지원대 등도 현지 환경 맞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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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하게 될 남수단재건지원단(한빛부대) 21진 장병들이 기능별 주특기 훈련을 하며 현지 임무 수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수단 전개를 앞둔 한빛부대 21진은 “지난달 23일부터 공병·의무·경비·작전지원 등 단위대별 주특기 훈련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공병대대는 한빛부대의 핵심 임무 중 하나인 주보급로(MSR) 보수작전을 중심으로 훈련하고 있다.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우기에 유실·침수되는 지역 간 주보급로와 기반 시설을 복구해 식량·물자가 이동하는 통로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장병들은 극한 강우 상황에 대비한 배수로 구축과 긴급 도로복구 등 실질적인 기술훈련을 하고 있다. 남수단의 사회기반시설 재건 임무 수행을 위해 토목기술과 경계초소 등 시설물 설치 능력도 끌어올리고 있다.
7·18진에 이어 세 번째로 한빛부대 파병에 참여하는 이범하(육군중령) 공병대대장은 “주보급로 작전 훈련은 건설이나 보수를 넘어 무너진 도로 위에 새로운 평화를 다지는 과정”이라며 “장병 모두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무대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응급처치 역량 강화를 위해 국군의무학교에서 유엔 인증 응급처치 교육인 ‘전투원 응급처치(BFA)’ 과정에 몰입 중이다. 장병들은 유엔 의무후송체계를 이해하면서 대량출혈 관리, 기도 확보, 호흡·순환 등 유엔 기준 응급처치 방법과 부상자 관리 능력을 익히고 있다. 또 우리 군의 전투부상자처치(TCCC)를 기반으로 BFA 교육을 적용해 유사시 유엔 의무후송체계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파병지에서 함께 임무를 수행할 타국 부대와의 상호 운용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중증외상환자 처치와 연합 의무후송작전 경험을 보유한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을 찾아 조언도 청취했다. 현지 환경을 고려한 드론 활용 검체 이송 등 의무군수지원 실증 비행을 참관하며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배지수(육군대위) 간호장교는 “현지 상황을 반영한 응급처치훈련을 통해 유엔 기준을 넘어 국제 표준 수준의 역량을 갖추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한빛부대 21진이 임무를 완수하고, 모두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장병들의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작전지원대와 경비대 등 다른 단위대도 주특기 숙달에 힘쓰고 있다. 작전지원대는 남수단 현지 수송 환경을 고려해 험지 수송 능력과 견인·구난차량 운용 및 정비 능력을 집중적으로 숙달하고 있다.
취사 분야는 로카우스 호텔과 대한민국조리기능장협회 등 전문기관 위탁 교육을 통해 대용량 조리, 현지 식재료 손질 및 보존, 위생·안전 교육을 실시하며 장병들에게 안정적인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경비대는 부대 방호와 위기상황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상황조치훈련과 실사격, 차량근접전투(V-CQB) 등 전투기술을 체득하고 있다. 체력단련뿐만 아니라 태권도 교관 과정도 이수하며 남수단 주민 대상 태권도 교실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정대(육군대령) 21진 준비단장은 “단위대별 주특기 훈련을 통해 장병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남수단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응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오는 12월 임무 수행 5000일을 맞는 한빛부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엔 평화유지군으로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빛부대 21진은 다음 달 7일 남수단으로 출국해 20진과 임무를 교대할 예정이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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