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전장은 상공을 떠다니는 드론의 시선 아래서 전개된다.
한때 무인항공기는 단순한 정찰자산으로 여겨졌지만, 이젠 소형 폭탄을 투하하거나 자폭 공격하는 직접적 위협이 됐다. 특히 적 후방지역으로 침투하는 특수작전팀에 드론은 언제든 머리 위에서 추적할 수 있는 가장 무서운 적이다.
생존을 위해선 첨단 장비 도입과 더불어 전술적 행동 변화, 기술적 대응이 요구된다. 최소한의 위협에서 벗어나 원활한 임무 수행을 하는 데 필요한 건 전술적 생존술이다. 단순히 위장망을 뒤집어써선 안 된다.
열, 그림자, 전자신호 등이 드론 센서에 하나의 표적으로 식별되며 인원이 밀집할수록 표적의 흔적은 뚜렷해진다. 이는 곧 적 드론 센서의 표적으로 식별될 것이다.
팀은 되도록 분산해 이동하고 지형지물에 자신을 숨겨야 한다. 산개와 은·엄폐, 정지 등의 순간적 반응은 반복훈련으로 숙달돼야 한다. 이는 단순 은폐가 아니라 생존율을 배가하는 전투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계곡과 수목·건물 등 사각지대를 활용해 드론의 시야를 제한하고, 일정하지 않은 이동 패턴을 보여 줌으로써 드론으로부터 인공지능(AI) 기반 탐지 정확도를 떨어뜨리며, 개활지로의 기동은 지양해야 한다. 또한 작전팀은 집결횟수를 줄이고 집결시간을 최소화해 일정한 조 간격을 유지해야 드론의 공격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러한 전술적 행동은 이미 실전에서 증명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선 일인칭시점(FPV) 드론 공격에 맞서 소규모 단위로 분산기동하며 수목·건물을 활용해 이동하고, 때로는 연막을 사용해 드론의 탐지·추격을 차단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도 드론 발견 시 즉시 산개·엄폐·정지하는 행동요령을 교육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드론의 위협이 증가하자 건물의 그림자와 담장을 따라 이동하는 이동기술을 교리화했다.
드론의 위협을 감소시킬 수 있는 보다 효과적 방법은 기술적 대응이다. 소프트킬은 전파재밍이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스푸핑으로 신호·영상을 차단하거나 위치인식을 왜곡시켜 경로를 이탈시킬 수 있고, 하드킬은 물리적 파괴로 근거리에선 화기로 직접 드론을 격추하고 그물을 이용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적 후방지역에서는 오히려 작전팀의 기도가 노출돼 생존성 보장이 어려우므로 제한적 상황에서 보조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작전팀은 항상 드론의 센서를 의식하고 평시 교육훈련 중 회피방법을 숙달해야 한다. 이것이 체득된다면 드론은 예측하지 못하는 큰 위협요소에서 예측 가능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앞으로 위장·분산·기만을 통한 전술적 생존법과 전파교란 등의 기술적 대응법을 체계적으로 결합해 전시 드론의 위협에서 벗어나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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