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빈틈없는 대공방어 빠져나갈 구멍은 없다

입력 2026. 01. 23   16:23
업데이트 2026. 01. 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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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8기동사단 불무리여단 
궤도장비 동원 혹한기 전술훈련
지휘소 생존성 보장·드론 운용 등
현대전에 필요한 작전수행력 강화

육군8기동사단 불무리여단이 전개한 혹한기 전술훈련 중 자폭드론 위협에 대비한 ‘슬랫아머’가 궤도장비 상부에 설치돼 있다. 부대 제공
육군8기동사단 불무리여단이 전개한 혹한기 전술훈련 중 자폭드론 위협에 대비한 ‘슬랫아머’가 궤도장비 상부에 설치돼 있다. 부대 제공



육군8기동사단 불무리여단이 급변하는 전장환경에 걸맞은 전투수행방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을 반영한 전투실험을 병행한 훈련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단은 지난 17~23일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혹한기 전술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K2 전차,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 궤도장비 50대와 병력 550여 명이 참여했다. 실전적인 훈련을 위해 KCTC 전문대항군연대 소속 전차 3대와 병력 40여 명, 민간 드론 전문가 10여 명도 동참했다.

여단은 지난해 말께 내한훈련과 전훈 사례 분석을 하고, 부대임무 필수과업목록(UMETL)에 기초한 유형별 훈련 필수과제를 선정하며 훈련을 준비했다.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된 17일부터는 훈련장 전개와 숙영지 편성을 시작으로 △야외 지휘소 운용 및 전투참모단 훈련 △정비 및 보급지원 등 동계 제원 산출 △전력화 장비(드론) 작전수행능력 검증 △마일즈 장비 활용 소부대전투기술 경연대회 등을 했다.

훈련 중 다양한 전투실험도 병행했다. 적의 센서를 속이고 표적화 작업을 교란하기 위해 ‘분산형 지휘소’를 운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휘역량을 물리적으로 한 공간에 집중하지 않음으로써 지휘의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했다. 발전기 소음 차단대책과 빛·소리가 새 나가지 않도록 하는 방안, 광대역 안테나를 떨어진 곳에 설치한 것도 눈에 띈다.

여단은 근거리 정찰 드론 운용능력을 높이기 위해 △기계화부대 장비 기동 전 적 식별 △적 진지와 장애물 탐지 △지형과 기상 여건을 고려한 실시간 상황전파 등의 과제도 선정했다.

드론 운용 훈련에서는 의정부시드론활용협회 소속 민간 드론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기체를 경험하고 정비방법·운용기술을 익히는 계기로 삼았다. 대대급 이하 제대에서 반드시 익혀야 하는 적 무인기 식별 훈련을 하고 편제화기 대공사격술도 숙달했다.

전차와 장갑차 차체에 추가 금속 구조물 ‘슬랫아머’를 장착해 운용하는 실험도 했다. 기존 슬랫아머는 차체 주위를 둘러싸는 방식이었지만 현재는 드론 공격에 대응해 많은 부대가 지붕 형태 상부를 방어하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김인범(상사) 비호대대 공중정찰반장은 “공중정찰로 확인한 적 상황과 지형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지휘관 결심과 부대 기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고 했다”며 “현대전에서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드론을 이용해 어떠한 임무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조준상(대령) 여단장은 “강추위와 험준한 산악환경 속 적이 있는 실전적 훈련을 진행했다”며 “지휘소 생존성 보장, 드론 운용 등으로 현대전에서 필요한 기계화부대 작전수행 능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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