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전방 혹은 후방의 격오지에서 추운 바람을 맞으며 묵묵히 나라를 지키고 있을 젊은 장병 여러분. 힘든 군 생활 속에서 여러분은 종종 이런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내 청춘은 여기서 멈춰 버린 게 아닐까?” 친구들이 캠퍼스에서, 사회에서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며 느끼는 불안감은 차가운 새벽 공기보다 더 뼈저리게 다가올지 모릅니다. 이 불안감에 관해 생각해 봅니다.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 피터 드러커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시련 속에서 새로운 인류 문명을 개척하는 사람을 ‘안트러프러너’라고 불렀습니다. 전후방 각지에서 여러분이 겪고 있는 시간이 결코 ‘시련’이 아닌 ‘성공의 에너지’임을 증명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입니다.
머스크 하면 사람들은 테슬라, 스페이스X, 스타링크, 옵티머스 등의 최첨단 전기자동차, 인공지능, 로봇, 우주선의 화려한 최고경영자(CEO)를 떠올릴지 모릅니다. 알고 보면 그는 평범한 이들보다 훨씬 불운한 어린 시절을 지나 대학 때까지 뼈에 사무치는 가난과 학교폭력에 시달렸습니다. 그는 치안이 불안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7세에 혼자 무일푼으로 캐나다로 건너와 다시 미국으로 오기까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고통과 시련을 혼자 이겨 내야 했습니다. 머스크의 삶은 화려한 성공 이면에 ‘고통과 시련을 견디는 훈련’으로 단련돼 있었습니다. 그는 훗날 “나를 키운 것은 시련이었다”고 회고할 정도로, 젊은 날의 끔찍했던 시련은 역설적으로 시련을 견디고 극복할 수 있는 ‘한계점’을 비약적으로 높여 주는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남아공에서 보낸 그의 유년 시절은 여러분이 겪는 군 생활의 고단함 못지않게 가혹했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정서적 학대와 가정폭력을 견뎌야 했고, 학교에선 친구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해 3층 계단에서 밀쳐지는 학폭을 당했습니다. 17세에 혼자 캐나다로 건너온 그는 살기 위해 보일러 유독 폐기물을 청소하고, 정글에서 나무를 자르는 험한 일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캐나다 대학에서 성적이 좋아 미국 대학으로 편입할 수 있었습니다.
가난은 대학 시절에도 그를 끊임없이 괴롭혔습니다. 월세를 내기 위해 주말 파티를 열어 입장료를 벌었고, 식비가 없어 가장 싼 오렌지로 일주일 끼니를 때우기도 했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안정된 취직을 할 것인지, 창업을 할 것인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창업 실패에 대비해 하루 1달러로 한 달을 버티는 ‘1달러 프로젝트’를 감행했습니다. 냉동 핫도그만 먹으며 “망해도 컴퓨터와 매일 1달러만 있으면 굶어 죽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독한 야생의 경험은 안정적인 직장보다 불확실한 미래로 과감히 뛰어들 수 있게 한 배짱을 만들어 줬습니다. 여러분이 군대에서 배우는 인내심과 열악한 환경에서의 적응력은 훗날 사회라는 정글에서 여러분을 지켜 줄 가장 강력한 생존 무기가 될 것입니다.
청춘의 시련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동시에 파산위기에 처했을 때 일반인이라면 공포에 질려 무너졌을 상황에서도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극도로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한 ‘강철 멘털’의 뿌리가 됐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감내하는 혹한기 추위와 훈련, 인내의 시간은 사회에 나갔을 때 웬만한 시련에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강철 멘털을 길러 주는 과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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