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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접지원중대, 전방 의무지원의 최전선

입력 2026. 01. 07   14:43
업데이트 2026. 01. 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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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비사단 의무대대 개편으로 신설된 ‘근접지원중대’는 많은 장병에게 생소한 명칭이다. 지난 1년간 근접지원중대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며 경험한 바에 따르면 근접지원중대는 단순히 기존 진료 중대의 명칭을 바꾼 게 아니라 전시 의무체계의 철학과 운용방식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킨 결과물이다.

‘전선에 더 가까이, 더 빠르게 도달하는 의무지원’이라는 목표를 구현하고자 ‘기동성·전개성·외상처치’의 세 축을 중심으로 부대가 개편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근접지원중대의 핵심은 이동전개형 의무시설(DEPMEDS)이다. 이는 전술적 상황에 맞춰 신속히 전개·철수할 수 있도록 모듈화된 장비와 공간체계는 물론 외상 진료에 필요한 물자와 장비도 갖추고 있다.

대대는 지난 1년간 이동전개형 의무시설의 실전적 운용절차 확립을 위해 다양한 훈련을 주도해 왔다. 특히 지난해 6월 육군본부 의무실 주관으로 시행한 ‘이동전개형 의무시설 시범식 교육’은 시설·장비 설치와 전개, 외상환자 분류·평가, 응급처치와 입원치료, 상급 의료시설로의 의무후송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종합적으로 구현하고 표준안을 제시하는 시간이었다.

교육을 하면서 우리는 실제 전장에서 필요한 의료 역량과 장비 운용력을 체계적으로 가시화할 수 있었다. 더불어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녹여낸 표준작전절차(SOP)를 편찬함으로써 일회성 지식으로 남지 않고, 동일 임무를 하는 타 부대원들에게도 적용하도록 했다.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중대가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선 개선해야 할 과제가 존재한다. 이동전개형 의무시설 규모와 편제된 전문인력 수준을 고려한다면 전투현장에서 시행하는 전투부상자처치(TCCC) 수준을 넘어선 준전문 외상처치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전장환경 속의 이동전개형 의무시설에서 어느 수준의 외상처치까지 구현할 수 있고, 해내야 하는지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가능케 할 기본 의무물자(처치기구·주사제 약물 등) 표준목록 보강이 필요하다.

또한 전시상황 속 전방 전투부대로 근접해 의무지원을 하는 데 목적이 있는 부대인 만큼 독자적인 기동성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이에 모든 장비와 물자를 단번에 수송할 차량 장비와 기동 시 안전 확보를 위한 방어용 장비에 관한 고민도 필요하다.

근접지원중대의 정체성과 역할이 널리 알려질 때 장병들은 전장에서 신속하고 전문적인 처치를 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갖고 전투력 유지에도 기여할 것이다.

근접지원중대가 지향하는 ‘전선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최적의 의료지원 제공’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의무대대 장병들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변화가 축적될 때 근접지원중대는 육군 야전 의무체계의 중요한 축이자 미래전 의료지원의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다.

구자윤 소령 육군7보병사단 의무대대
구자윤 소령 육군7보병사단 의무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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