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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영공방위 임무 마치고…‘인솔매’ 역사 속으로

입력 2026. 01. 06   17:11
업데이트 2026. 01. 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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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10전비 201대대·정비중대 해체
미그-19기 귀순작전 등 굵직한 전과
공군 최초 10만 시간 무사고 기록도

 

이재인(오른쪽) 201전투비행대대장이 김훈경 10전투비행단장에게 대대기를 반납하고 있다. 부대 제공
이재인(오른쪽) 201전투비행대대장이 김훈경 10전투비행단장에게 대대기를 반납하고 있다. 부대 제공



자주국방을 실현하기 위한 율곡사업의 하나로 1976년 창설된 공군10전투비행단(10전비) 201전투비행대대와 201정비중대가 5일 50년간 맡아온 수도권·서북부 영공방위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해체됐다.

201대대는 1976년 3월 15일 7대의 F-5E 타이거Ⅱ 전투기와 함께 수원기지에서 창설된 이후 1982년 KF-5E/F 제공호를 인수해 현재까지 운용해왔다.

201대대는 지난 50년간 완벽히 임무를 수행하면서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1983·1986·1996년 각각 이웅평·진보충·이철수 미그(MIG)-19기 귀순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등 굵직한 전과를 거뒀다. 특히 2003년 공군 역사상 최초로 10만 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국형 중거리 GPS 유도폭탄(KGGB)을 전력화해 적의 도발에 최단 시간 내 대응하는 역할도 완벽히 수행했다.

201대대는 ‘인화단결하고 솔선수범하는 보라매가 되자’는 구호의 앞글자를 딴 ‘인솔매대대’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만큼 부대원들 간의 팀워크를 중시하고 또 뛰어난 것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날 함께 해체된 201정비중대는 201대대의 전투기를 전담해 정비·무장하는 부대다. 5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수많은 정비사와 무장사들이 최상의 정비 지원태세를 유지했기에 201대대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

이재인(중령) 201전투비행대대장은 “KF-5 조종사로서 대대의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201대대가 언젠가 새로운 전투기를 운용하는 부대로 재창설되면 인솔매의 이름을 가슴에 품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언제든 최선봉에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정비중대 정배권 상사는 “지난 세월 KF-5 전투기와 함께 대한민국 영공방위를 위해 수고한 조종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20년간 자식처럼 돌보고 정비한 전투기와의 이별이 아쉽지만, 더 높이 비상할 인솔매 정신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주어진 임무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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