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10전비 201대대·정비중대 해체
미그-19기 귀순작전 등 굵직한 전과
공군 최초 10만 시간 무사고 기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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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국방을 실현하기 위한 율곡사업의 하나로 1976년 창설된 공군10전투비행단(10전비) 201전투비행대대와 201정비중대가 5일 50년간 맡아온 수도권·서북부 영공방위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해체됐다.
201대대는 1976년 3월 15일 7대의 F-5E 타이거Ⅱ 전투기와 함께 수원기지에서 창설된 이후 1982년 KF-5E/F 제공호를 인수해 현재까지 운용해왔다.
201대대는 지난 50년간 완벽히 임무를 수행하면서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1983·1986·1996년 각각 이웅평·진보충·이철수 미그(MIG)-19기 귀순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등 굵직한 전과를 거뒀다. 특히 2003년 공군 역사상 최초로 10만 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국형 중거리 GPS 유도폭탄(KGGB)을 전력화해 적의 도발에 최단 시간 내 대응하는 역할도 완벽히 수행했다.
201대대는 ‘인화단결하고 솔선수범하는 보라매가 되자’는 구호의 앞글자를 딴 ‘인솔매대대’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만큼 부대원들 간의 팀워크를 중시하고 또 뛰어난 것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날 함께 해체된 201정비중대는 201대대의 전투기를 전담해 정비·무장하는 부대다. 5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수많은 정비사와 무장사들이 최상의 정비 지원태세를 유지했기에 201대대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
이재인(중령) 201전투비행대대장은 “KF-5 조종사로서 대대의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201대대가 언젠가 새로운 전투기를 운용하는 부대로 재창설되면 인솔매의 이름을 가슴에 품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언제든 최선봉에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정비중대 정배권 상사는 “지난 세월 KF-5 전투기와 함께 대한민국 영공방위를 위해 수고한 조종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20년간 자식처럼 돌보고 정비한 전투기와의 이별이 아쉽지만, 더 높이 비상할 인솔매 정신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주어진 임무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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