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국가안보실장 브리핑
관계 복원 흐름 맞춰 연례 만남 공감대
“국익 중심 실용외교 토대 확고히 해”
서해 구조물 관련 경계획정 노력하기로
바둑·축구 등 문화 교류도 점진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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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전면 복원 흐름에 걸맞게 매년 만남을 갖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또 외교·안보 당국 및 국방당국 간 소통과 교류를 확대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꾀하기로 하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
이와 관련,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한·중 정상회담 후 베이징 현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중 정상은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창의적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정상회담 주요 성과에 대해 “동북아에서 정상외교를 통한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토대를 확고히 했다”며 “이 대통령은 취임 7개월 만에 미·중·일 3국 정상과의 상호 방문 외교를 완료하고 한·중 간 전면적 관계 복원의 흐름을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중 간 정치적 신뢰와 우호정서 기반도 공고히 했다”며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양국의 중요한 외교적 자산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갈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은 한·중 관계 전면 복원에 걸맞게 매년 만남을 이어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또한 “양국 외교·안보 당국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대화채널을 복원해 정치적 신뢰를 튼튼히 하기로 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국방당국 간에도 소통과 교류를 확대해 가면서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혐한·혐중 정서 대처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데 공감했고, 청년·언론·지방 학술 분야에서의 교류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두 나라 국민 간 마음의 거리를 좁혀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회담에서는 민감한 현안으로 꼽히는 서해 구조물 문제와 관련한 논의도 있었다.
두 정상은 서해에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올해부터 경계획정을 위한 차관급 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위 실장은 “조심스럽지만 이 부분에서 진전을 볼 수 있다는 기대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한령 완화’ 등 문화 교류에 대해 두 정상은 바둑·축구 등의 분야부터 점진적으로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추진과 관련해선 “우리 측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으며 특별히 문제가 불거지진 않았다”고 부연했다.
‘대만 문제도 논의됐느냐’는 질의엔 “그와 관련한 중국 측의 새로운 요구가 있진 않았다. 이 대통령은 중국중앙TV(CCTV) 인터뷰에서 한 얘기를 소개했고, 지금도 같은 입장을 견지한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CCTV 인터뷰에서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올해 임시정부 청사 건립 100주년을 맞아 중국 내 우리 독립사적지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중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 부처·기관 간 15건의 협력 문서를 체결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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