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충성! 조국수호를 명 받았습니다

입력 2026. 01. 05   17:27
업데이트 2026. 01. 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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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 새해 첫 입영행사

장정 1760여 명 입영 

가족·친지 새로운 출발 응원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주관
부모님들과 현장서 소통
6주간 기본 소양·전투역량 숙달


아들아! 짧은 머리카락이 너무 낯설지만, 더 의젓해질 아들을 기대할게.
짧은 이별을 앞둔 그들은 진지한 눈빛과 함께 군 생활 첫 관문으로 향했다.

올해는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다. 예로부터 말은 역동성과 도전, 그리고 앞으로 내달리는 기상을 상징해 왔다. 멈추지 않고 달리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말의 기상은 낯선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를 단련해 나가야 할 입영 장정들의 출발선과 맞닿아 있다. 5일 육군훈련소를 찾은 청년들은 두려움보다 도전을 택하며, 대한민국 군인으로서의 여정을 힘차게 시작했다. 글=이원준/사진=이윤청 기자

 

5일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새해 첫 현역병 입영행사에서 입영 장정들이 경례하고 있다.
5일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새해 첫 현역병 입영행사에서 입영 장정들이 경례하고 있다.



입영식 앞두고 마지막 인사 나누려 분주


“부모님 사랑합니다! 멋진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아들아, 사랑한다!”

육군훈련소를 가득 메운 입영 장정들의 힘찬 목소리가 훈련소 전역에 울려 퍼졌다. 까끌까끌한 짧은 머리카락은 아직 낯설지만, 훈련이 거듭될수록 더욱 늠름해질 아들의 모습을 기대하며 부모님은 아들을 꼭 안아줬고, 아들 역시 부모님의 품에 안겨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연말연시 기승을 부리던 한파가 잠시 누그러지고 모처럼 따스한 햇살이 비친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는 입영식을 앞두고 훈련소 입구부터 마지막 인사를 나누려는 인파로 가득했다. 짧은 이별을 앞둔 입영 장정들의 눈빛에서는 더 이상 말썽꾸러기가 아닌, 성인으로서의 진지함이 엿보였다.

새해 첫 입영식에는 입영 장정 1760여 명과 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가족·친지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입영 장정 선서, 참모총장 인사말, 부모님께 대한 경례,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선서!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고,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2026년 1월 5일, 훈련병 ○○○!”

힘찬 목소리로 선서를 마친 입영 장정들은 부모님을 향해 경례한 뒤 행사장을 떠나 본격적인 군 생활의 첫 관문으로 향했다.

입영 장정들은 앞으로 6주간 정신전력교육, 제식훈련, 개인화기 사격, 수류탄 투척, 핵·화생방 방호훈련, 전투부상자처치(TCCC), 각개전투 등 다양한 교육훈련을 받는다. 이를 통해 군인으로서의 기본 소양과 기초 전투역량을 갖춘 뒤 각급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김규하(가운데) 육군참모총장이 입영 장병들의 경례를 받고 있다.
김규하(가운데) 육군참모총장이 입영 장병들의 경례를 받고 있다.

 

입영 장정들이 가족·친지에게 인사하고 있다.
입영 장정들이 가족·친지에게 인사하고 있다.

 

입영 장정이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입영 장정이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입영 장정에게 손을 흔드는 가족들.
입영 장정에게 손을 흔드는 가족들.



병역의무 시작 군이 책임지고 함께해

이날 입영식에는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수료식이나 임관식이 아닌 입영식을 참모총장이 직접 주관한 것은 이례적이다. 육군은 “병역의무 이행의 시작을 군이 책임지고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입영 장정들에게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부름에 당당히 응답한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여러분은 육군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내일을 이끌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장병들이 성숙한 청년이자 늠름한 대한민국 군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군과 훈련소 전 구성원이 함께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육군 구성원이 하나 되어 강한 육군, 신뢰받는 육군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행사 시작 전 입영 장정과 부모들을 직접 찾아 악수하며 “잘 보살피겠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훈련병 대상으로 정신전력교육 실시

육군훈련소는 2026년 한 해 동안 136개 기수를 운영하며 약 11만9000명의 훈련병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는 육군 전체 양성 소요의 약 62%에 해당한다. 이날 육군훈련소를 비롯해 6보병사단, 12보병사단, 15보병사단, 21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도 입영식이 열렸다. 5개 부대를 합쳐 총 2750여 명이 입영했다.

한편, 입영식 이후 김 총장은 현재 훈련을 받는 3000여 명의 훈련병을 대상으로 군 복무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정신전력교육을 직접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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